공항 이마트에서 장을 봤습니다.
이마트는 국제선 바로 옆에 있어서
작은 선물을 준비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짐을 잘 들여보냈는데
휴대품 검사에서 가방에 들어있던 자동차 열쇠고리가 걸렸습니다.
배낭에 넣어두었던 걸 깜빡한 거죠.
궁여지책으로 열쇠고리에 달린 작은 나이프를 부러뜨리고 통과.
흡연실에서 니코틴 꽉꽉 눌러 채우고 탑승했습니다.
이번에 탄 ANA의 도시락이 조금 낫네요.
맥주를 고를 수 없다는 것만 빼면...
하네다에선 제 커피믹스가 보안검색에 걸렸습니다.
결국, 엑스레이를 찍고 통과했지요.
모노레일을 타고 우에노-히가시오오미야로 이동했습니다.
에토 선생님께서 역에 마중을 나오셨네요.
시마네 현에 사시는 에토 선생님 장모님께서 오셨네요.
겨울엔 시마네 현의 날씨가 거칠어서 꼭 동경에 오신답니다.
짐을 풀어놓고 목요일에 작은 음악회를 열 한국음식점으로 갔습니다.
비빔밥과 지지미에 소주 한잔하고 나머지는 사인하여 키핑.
주인께서 서비스로 주신 순두부찌개로 개운하게 속풀이.
에토 선생님 댁엔 고양이가 두 마리 있습니다.
이 친구가 사람과 친한 고양이고
밥 먹을 때만 내려오는 사람과 친하지 않은 고양이가 있지요.
사람과 친하지 않은 고양이는 얼굴이 전형적인 일본 고양이 그림처럼 생겼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오른쪽 고양이)
내일은 유치원에 녹음하러 가야 합니다.
모든 건 하느님께 맡기고 술술 잠 속에 빠져듭니다.
오늘의 뮤비...
Eric Clapton - "While My Guitar Gently Weeps"(Concert for Geor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