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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20120430

by Gomuband 201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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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녹음 마치고 영이와 동녕이와 함께 내려왔습니다.
한반도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비스듬히.
내비게이션의 언니는 자기 말대로 가지 않는다고 삐쳤습니다.
밤이 이슥해서야 월선리에 도착.
닭강정 한 마리 튀겨 집에 옵니다.
때마침 관서 부부가 들렀습니다.
행복한 밤을 만듭니다.

느지막이 일어납니다.
바람이 좀 불고 날이 사납습니다.
청갯지렁이를 사들고 왕산 앞바다로 갔습니다.
썰물입니다.
압해도 구 선착장으로 옮겼습니다.
행정선 매는 바지선에 올라가 몇 번 던졌습니다.
낚싯대를 접었습니다.
안주를 마련하여 늦은 점심 겸 주연을 시작했습니다.
천천히 노랗게 삼겹살 기름을 뺍니다.
가난한 기타쟁이는...수입 삼겹살만 삽니다.
개인적으론 바짝 구웠을 때 베이컨 냄새나는 돼지고기가 더 좋습니다.

영이가 짜증 나게 해서 화를 내고 곧 후회했습니다.
다른 이의 이야기를 잘 듣는 편이지만
자기까지 속일 수 있는 기만의 가면을 쓴 사람들을 보거나
어지러운 주파수를 발산하는 사람을 보면 화가 납니다.
어렸을 때 받은 상처가 깊어서, 주변이 행복해야 나도 기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영이가 하고 픈 말이 있었을 텐데...
다 들어 주지 못하여 마음이 무겁습니다.
속 이야기하러 왔을지도 모르는데...

4월이 갔습니다.

동물농장

순이가 사라졌습니다.
전에 들은 이야기가 있어서 그러려니 하고...애써 지워보지만
자꾸 생각이 납니다. ㅜㅜ

순이 집을 삼일이가 차지했습니다.
몇 번이나 줄을 끊고 사라지길래 커다란 개 묶는 목줄을 줄여 제대로 묶었습니다.
병아리들이 아직 전투를 하지 못하기에 삼일이를 꼭 묶어야합니다.
삼일이와 통통이...앞마당의 누렁이...다 예쁘지만...
내 개가 아니기에 애견장비에 투자하진 않습니다.
치사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군요...

앞마당에 비쩍 마른 개가 새로 왔습니다.
불쌍해서 사료 퍼다 줬는데...
성정이 수상합니다.
도베르망의 정신상태를 가지고 변견의 몸으로 태어난 돌연변이로 보입니다.

 

오늘의 뮤비...

Lynyrd Skynyrd - "Sweet Home Alabama"
음악과 팀의 정신상태가 정확히 일치하는 팀.
미국 남부의 자존심.
엄청난 자존심...!!!
하느님은 참 야속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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