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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뜰에 사는 개 이름은 '순이'다.
아무도 이름을 지어주지 않기에
개 주인이신 문호 형님께 말씀드리고
이름을 지어주었다.
한글로는 '순이'
영어론 'Soonie'
승광요(문호 형님 도자기 작업장) 앞뜰의 개들과 닭은
형님이 밥을 주시고
뒤뜰의 순이는 내가 밥을 주기로 했다.
난 순이를 전사로 키우기로 했기에
일단 조련사가 먹는 음식을 똑같이 주기로 했다.
순이의 주식은 사료지만
가끔 멸치국물이나 콩나물국에 밥 말아서 먹인다.
식당에서 남은 치킨이나 고기류는 당근이고.
개와 정을 붙이면
즐거운 일도 많지만
마음이 짠~해지는 일이 꼭 생기기에
모른 척하고 살려고 했는데
나도 외롭고
순이도 외롭고
외로운 중생끼리 도우며 살기로 했다.
봄이 지척인데 손이 시리다.
마음이 시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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