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억의 팬클럽

세상은 힘 있게만 굴러가고

by Gomuband 2006. 8. 20.
반응형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밀물처럼... 대략 스며오는 짐작들이
마음을 안타깝게 합니다. 세상은
힘으로만, 경직된 절차로만
굴러가려 합니다.

이러한 힘의 논리 앞에 맞서는
갸날픈 시인들은
우리의 어머니들이 누이들이 그랬듯이
그러한 것들 자체를 보듬고 가야합니다.

어차피, 연주는 악기로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었던가요.
눈 멀고 귀 막은 사람들을 보듬고
천천히,
천천히 나아가야 합니다.

힘 내십시오. 멀리 연초록 초원 위의
가거도 바닷가 언덕을 가만히 떠올려 보십시오.
깊고 큰 즐거움을 위해서는
대강의 고독이 필요하다는 아이의
그... 시간입니다. 지금은.

힘 내십시오.
반응형

'추억의 팬클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여름의 11천 소나무  (2) 2006.08.20
??  (3) 2006.08.17
목포의 예술인들도 함께 하십니다.  (0) 200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