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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팬클럽

나이 든다는 것, 때로는 접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지혜를 배우는 것.

by Gomuband 2005.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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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은 시간에 나나 무스꾸리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워낙 비싼 티켓이라
"뭐가 이렇게 비싸!
서민들은 문화 생활도 접하기 힘들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음을 비우니 로얄석 티켓이 들어오더군요.
그런데, 1부 순서만 듣고 나와버렸습니다.
고령의 나이에 투어하시는 것에 갈채를 보내려 했지만,
도저히...듣고 있기가 힘들어서...
아, 나이는 못 속이는구나...
슬퍼지더군요.

오늘도, gomuband 소리 듣고 힘 냅니다.
마음을 씻고 위로받습니다.
어쩌면, 이사 준비로 너무 지쳐서
예쁘게 들어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
도중에 나와버린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첫곡 듣고...귀가 좀 괴롭군...
그러다 어느새 두 번째 곡부터는 잠이 들더라구요.
목소리는 나이가 들면 변화가 일어나지요.
악기는 세월이 흐를 수록 농익은 소리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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