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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7

20130803 왜 우리 집 나팔꽃은 줄기만 신 나게 뻗어 갈까요? 꽃은 통틀어 다섯 송이 정도밖에 못 보았습니다. 지붕으로 타고 오른 줄기가 신이 나 있는 건 분명한데 본래의 사명을 잊고 있으니 통탄할 노릇입니다. 피망요리 3탄. 식욕이 없기에 국수를 삶았습니다. 처음엔 항상 먹는 식으로 간장과 설탕만 넣고 비비려고 했는데 냉장고에서 피망을 발견하고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채소 고명을 얹기로. 간장, 설탕을 넣고 채소를 얹은 첫 번 째 국수. 양파를 넣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추장과 국시장국, 고춧가루를 넣고 비빈 두 번 째 국수입니다. 이 국수가 채소와는 잘 어울렸습니다. 약간 불은 국수 다 먹다 보니 슬픔이 조금 밀려왔습니다. 오늘의 뮤비... Michel Polnareff - 'Qui A Tu.. 2013. 8. 4.
20130716 나팔꽃이 딱 한 송이 피었습니다. 지붕으로 줄을 매주었더니 신 나게 타고 올라갑니다. 옥수수밭 담장 앞에 심은 친구들도 담쟁이덩굴에 살짝 걸쳐주었습니다. 옥수수 넘어지지 말라고 낚싯줄로 둘러주고 뿌리에 흙도 돋워주었는데 얼마나 버틸지... 아직 태풍 소식은 없지만 워낙 더디게 자라고 있어서 수확은 하늘에 맡깁니다. 오늘의 뮤비... Tommy Emmanuel from the Indie TV Show - live in Rome 2013. 7. 17.
20130517 드디어 옥수수를 다 심었습니다. 제각 담 옆엔 강낭콩, 감자, 옥수수가 함께 자랄 판입니다. 남은 씨앗은 판매장 앞에 심었습니다. 일단 골을 파고 심었으니 순이 올라오면 퇴비를 좀 해주면서 북을 돋아줘야겠습니다. 나팔꽃은 여름에 바람이 몰아칠 자리를 피해서 집 지붕 앞에 뿌려주었습니다. 지붕에 가느다란 실을 매면 높이 타고 오르겠지요. 채송화는 판매장 앞 화단에 씨를 뿌렸습니다. 옥수수 심을 자리를 만들다 모래를 발견해서 한 삽씩 떠다 채송화밭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작년에 판매장 앞 길가 쪽에서 잘 자라던 두 번째 박을 어떤 분이 가져가셨지요. 장난으로 가져가셨겠지만... 많이 섭섭했습니다. 처음에 자란 박은 상태가 안 좋아 보여서 내버려뒀었는데 그 박은 잘 말라서 엊그제 가운데를 갈라 그늘에서 더 말리.. 201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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