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tevie Wonder2 20120902 저녁 7시, 드디어 다 깠다! 느낌표를 꼭 찍어야 하는 작업이었다. 외로웠다. 오만 가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여럿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까면 좀 나을 수도 있었겠지. 먹거리를 위한 작은 노동... 좋은 체험이었다. 늦었지만 장아찌 병을 사러 나갔다. 수고한 내게 줄 선물은 작은 피자 한 판. 올빼미 님의 처방인 간장 2, 소주 1, 설탕 1, 식초 1의 비율로 장을 달이다가 내가 좋아하는 맛으로 바꿨다. 피클을 여러 번 담다 보니 이젠 혀끝에 나만의 감각이 생겼다. 피클들이 잘 익으면 작고 예쁜 병을 구해서 노란 라벨을 붙이고 검은 글씨로 쓰자. "Taste Of Love" "Taste Of Chucky" "Sweat Of Gomuband" ... 2013년 1월 초 고무밴드 음악회에서 공개할.. 2012. 9. 3. 20120901 압해도의 성호가 말하길... "마늘은 열이 많아 서로 붙어있으면 쉬 상하니 분리하여 잘 말리도록 하시오." 어제저녁, 세 군데로 나눠놓았던 통마늘 중 가장 많은 것을 물에 담갔다. 20시간 정도를 기다렸다 까기 시작했다. 가끔 상한 것도 나타나서 코를 마비시킨다. 오늘은 조금만 까고 냉동한 삼겹살 해치웠다. 오늘의 뮤비... Stevie Wonder - "Isn't She Lovely" 2012. 9.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