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Do Re Mi1 20120404 동녕이가 가져다준 '흑산'을 읽고 있다. 능내, 신지도, 흑산도... 내가 가 본 정약전의 흔적 때문인지 한 줄 한 줄 가까이 다가와 스민다. 이번 김 훈의 소설엔 '교접'이란 단어와 '매 맞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천주교를 믿었던 사람들 이야기라 수배와 체포, 심문과 죽임이 난무하고 곤장에 묻어나는 살점과 핏방울이 잠머리에 든 눈꺼풀까지 튀긴다. 백성이 나라를 이루는 근간이라고 말은 번지르르하지만 조선이나 대한민국이나 백성을 수탈하지 않은 리더가 몇이나 있었나? 매를 대신 맞아주는 사람도 있던 시절. 천주교는 새 세상이 온다는 희망을 품게 했으리라. 오후에 5cm가량 자란 지네 한 마리 포획. 낮에 문턱과 창틀에 마툴키란 약을 마른 까닭인지 부엌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걸 발견하고 사살했다. 마툴키는 .. 2012. 4. 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