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해림시1 또또에게... 또또야. 난 네가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한다. 넌 나를 믿고 나에게 왔지만 난 너를 믿지 못했다. 내가 너를 사랑했다는 것을 이제 와서 말한다고 달라질 게 있겠느냐? 내가 이제 와서 널 보고 싶다는 말을 반복한들 네가 어찌 알아듣겠느냐? 우린 서로에게 말을 전하는 방법이 달랐을 뿐이라고 믿고 싶다. 이승에 있을지 저승에 있을지 어디에 있을지 모르는 네가 보고 싶구나. 너와 함께 한 보름 동안의 여행이 우리의 마지막 추억이 되었구나. 어디에 있든... 내가 널 사랑했다는 게 진실이었음을 알아주렴. 미안하구나... 해란강 옆에서 자란 여인들을 만났다. 해림시에 사는 여인들을 만났다. 일송정과 독립운동과 731부대와 소나무... 나는 어떤 어려움이 그 여인들의 부모를 만주에 뿌리박게 했는지 알지 못한다. 시간이.. 2009. 7.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