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피클1 20120906 신 나게 늘려가던 피클 창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주일 전에 담은 피클 8호가 맛이 가고 있었지요. 바닥에 뿌연 게 끼고 재료들은 물컹하게 변해버린 것이죠. 8호는 1호에서 남은 국물에 간을 조금 더해서 끓여 넣었었는데 이게 문제를 일으킨 것입니다. 아주 맛난 초간장이었는데... 냉장고에 넣어두고 여러 가지 찍어 먹을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한 번 쓴 국물은 다시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래커칠한 탁자 색이 점점 진해집니다. 원하는 색에 가까워졌습니다. 그리 변한 건 없지만... 이사 와서 8개월이 지났으니 방안을 사진으로 남겨둡니다. 여기는 부엌과 화장실로 나가는 뒷문. 여기는 거실 겸 서재. 여기는 현관. 여기는 옷장과 비품창고. 여기는 하루의 절반을 보내는 복합공간. 저는 남는 공간에서 잡니다... 2012. 9. 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