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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3

20120830 비가 계속 오시고 바람도 부시고 하늘의 처분을 기다리는 사람은 별로 할 일이 없어서 곰플레이어 무료영화를 계속 봅니다. 어제는 '코러스' 음악영화는 언제 보아도 좋아요. 삼일이가 간 게 섭섭해서 늦게까지 한잔하며 영화보다 잠들었지요. 아침 8시쯤 바람이 슬슬 불더니 비가 세차게 오셨습니다. 드디어 그분이 오신 거죠. 이번엔 서쪽에서 몰아쳐 주셨습니다. 엊저녁부터 내린 비는 모든 걸 청소하며 내려갑니다. 여기서 내려간 물은 완도에 가면 만나겠지요? 창틀로 물이 스민 자국입니다. 이 정도는 아주 양호한 겁니다. 고구마도 동쪽을 향해 누우셨고 파도 누우시고 부추도 누워계십니다. 판매장 앞에 숨어있다가 바람에 들킨 분들. 물이 닿은 자리는 짚이 드러납니다. 흙집...비가 많이 오는 곳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2012. 8. 30.
20120828 새벽에 시작되었습니다. 겨울엔 북쪽에서 바람이 오는데 이번엔 남쪽에서 휘몰아칩니다. 제각 앞의 나무가 꺾일 듯 휘어지고 정면으로 바람을 받은 창문틀이 밀려들어 옵니다. '문을 모두 닫으면 공기압력이 버텨주지 않을까?' 상상은 소용없습니다. 창틀이 빠지면 방안이 아수라장이 됩니다. 잠에서 깨자마자 창틀이 밀려들어 온 것을 알게 된 것은 창틀 옆에 모신 불상 덕일까요? 플라스틱 통과 테이프, 나무 조각으로 고정했더니 훨씬 낫군요. 뒷문으로 내다보니 옥수수 6~9호가 쓰러지고 복숭아나무가 지붕까지 휘어져 나부끼네요. 빗줄기는 생각보다 세지 않습니다. 해를 가려주던 삼일이 파라솔이 날아갔습니다. 누렇게 시든 오이잎도 모두 사라졌네요. 바람이 거센데도 집에 들어가지 않는 삼일이. 연탄광 윗부분을 막아놓았던 패널이.. 2012. 8. 29.
하느님, 화나셨죠? 요새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면... '도저히 못 참겠구나...'라는 말씀만 빠져있다는 느낌이 가득해요. 하지만... 저도 드릴 변명이 없습니다. 저도 하느님을 화나게 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으니까요. 다른 분이 할 일을 기꺼이 대신 해주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그분이 한 일을 모르죠. 당사자들만 알고 있을 뿐... 서울...청와대에서 가까운 갤러리 자인제노에서는 김광성 화백의 '흑백영화 속의 서울풍경'이란 전시가 9월 10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여느 전시회와 마찬가지로 이 전시회의 궁극적 목표는 '완판'입니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그날 구입하여 집으로 가지고 가는 시스템이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오픈하는 날...많이 구경오시지 않을까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좀 더...더 잘.. 2010.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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