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소시지전1 20200831 - 휴업 189일째 - 쏘새지? sausage? 지금은 '소시지'라고 하지만, 전에는 '소세지'였다. 발음도 '소세지'가 아니고 '쏘새지'였고. 굵기와 크기에 따라 30원, 50원, 100원, 150원짜리가 있었던 것 같다. 그때 부라보콘이 50원, 새우깡도 50원이었다. 빨간 비닐 포장, 양 끝을 금속으로 마무리한 통통한 자태. 조금 사는 집 아이들 도시락 반찬으로 달걀물을 뒤집어쓴 쏘새지 부침이 자주 보였는데, 도시락 뚜껑을 여는 순간 젓가락의 습격을 받으면 한 개 남기기도 힘들어서 엄마들이 밥 사이에 소세지를 숨겨서 2층 밥을 싸보내는 일도 있었다. 나중에 고기가 많이 들어간 '소시지'가 나오면서 싸구려 취급을 받았지만, 그 시절 쏘새지는 재료는 비슷했어도 '덴뿌라'라고 부르던 사각형 어묵과는 확실히 맛이 달라서 중급이상 취급을 받은 건 맞다. .. 2020. 8. 3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