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령화 가족1 20130310 고무兄의 귀환 손목이 시큰한 걸 핑계로 기타 연습을 하다 말았다. 며칠 쉬다 보니 손가락이 다시 뻑뻑해져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김칫국을 데워 밥을 말아 안주를 만들어놓고 넷북을 켰다. 처음엔 낮술 잔에 영화 한 편 띄워 일요일 오후를 흘려보낼 생각이었는데 손가락은 곰플레이어가 아니고 재즈 라디오 닷컴을 찾아 음악을 틀고 있었다. 아직 읽을 페이지가 많이 남은 재밌는 소설을 읽고 싶어서였겠지. 천명관은 '고령화 가족'에서 내가 애써 덮어두었던 '가족'이란 단어를 다시 끄집어내고 있었다. '나의 삼촌 부루스 리'를 읽을 때 난 이 작가가 혹시 그걸 이야기하려는 게 아닐까? 하고 읽는 내내 전전긍긍했었는데 살짝 비켜가며 이야기를 마쳐주어서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했었다. 하지만... '고령화 가족'을 한 .. 2013. 3.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