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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8   가을이 남기고 간 것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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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9   가을은 스며들듯... (6)


icon 가을이 남기고 간 것들
오늘의 사진일기 | 2008/10/28 22:20


치통
날 좋다고 정신없이 놀거나
날짜 가는 줄 모르고 일하다가 찾아오는 손님.
슬슬 잇몸이 아파오다가 팍팍 쑤시고
급기야는 콧물감기로 이어지는 적신호.
이제 그만 쉬라는 신호 아닐까요?
치과의사선생님 왈
'담배도 조금 줄이시고
약주는 며칠 끊으시죠...'
그러나...
오늘도 약주 드시러 손님 오십니다...-,,-



Pre겨울병
일 보따리를 거의 해치우고 달력을 보니
10월이 며칠 남지 않았더군요.
이 가을에 멋진 로맨스를 만들어 보거나
로맨틱한 영화를 보거나
로맨틱한 곡을 쓰고 싶었는데...
한 가지 다행인 건...
아직 겨울병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낙엽
올해의 첫 낙엽은 남산에서 보았습니다.
뒷산에서도 살살 굴러다니는 마른 이파리들을 보긴 했지만
정말 가을이네...하고 느낀 건 남산 산책로에서였죠.
은박돗자리 깔고 도시락 드시는 노부부...
솜사탕 나눠 먹는 연인들...
저는 번데기를 먹으며 터벅터벅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조금 짠데...'



시큰한 무릎
아침에 일어나면 오른쪽 무릎에서 뽀드득~하는 소리가 납니다.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고 나면 좀 괜찮아지는 것 같기도 했죠.
녹음실로 바로 내려오지 않고
뒷산으로 빙~돌아서 내려오면 하루가 편안하더군요.
역시 가벼운 산책이 최곱니다.
하지만 조심해야겠어요.
자다가 놀라서 일어나면 쓰러질지도 모르니까요.
제 생각엔...
뼈 사이의 윤활유가 다 닳아버린 것 같습니다.
보충할 수도 없고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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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쇠물팍 2008/10/29 15:06 L R X
어제는 모처럼 주가가 상향선을 그렸지요.
금융이 안정이 되어야 저도 밤잠을 제대로 잘건데..

술을 좋아하시는 분 치고 이가 튼튼한 사람이 드물지요.
왜냐면 취해서 양치 제대로 하는 사람은 거의 없거든요.
밤에 술에 취해 양치하지 않고 그냥 자는 것은 오복 중 하나는
포기하는 행위..ㅋ

저도 한때는 코가 삐뚤어질 때가 꽤 많았서..

로맨스.
저는 잊어버린 단어였는데..
메마른 감성으로는 찾을 수 없는 단어지요?
더욱 노력해야할 부분..ㅎㅎ

시큰한 무릎에 대해서는 할 말이..
제 백두대간 산행친구 중에 정형외과의사가 있지요.
이 친구 산행을 하면서 초반에는 무릎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아프면 쉬어야한다는 치료법이었지만 통증을 무릎쓰고
산행을 계속하다보니 점차 다리의 근력이 붙으면서 통증은 사라지게 되었지요..
그 친구는 새로운 치료법을 알아 내게 되어 환자들에게도
그런 치료법을 권하다고 하더군요..
오묘한 인체의 신비입니다. 쓰면 닳아서 없어질 듯 해도
적당하게 사용하면 한단계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는 것..
넘 심하면 곤란하지만..
그리고 노동과 운동은 확실하게 다릅니다.
운동 시작하실 나이입니다.
운동이 재미있어지면 술도 멀어집니다.
주위의 친구들도 바뀝니다. - 좋은 현상인지 모르겠지만..
술친구 멀어지고 운동친구 가까워집니다.
술친구 멀어지면 세상이 무너질 것 같아 어떻게 살지해도
새로운 친구들이 그자리를 더욱 윤기있게 메꾸어 줍니다.

또 다른 확실한 방법.
쇠물팍에 무릎을 대고 비비거나.
쇠물팍사이에 복채를 끼워놓고 무릎 낫기를 기원하는 방법도
효험이 있다고들 하는 소릴...

달포가량 쉬던 운동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우리 고무물팍님도 독한 맘 먹고
걷기부터 시작 해보시지요..ㅎㅎㅎ
mark
BlogIcon gomuband 2008/10/29 16:55 L X
아이고 쇠물팍님...^^
자상한 말씀 감사합니다.

하시는 일이 우리 경제와 무관히지 않아서
온갖 지표에 민감해지셨겠네요.
시장은 물 흐르듯 자유롭게 놔두어야하는데...

어렸을 때는 산
젊었을 때는 물
이제 다시 산으로 가야할 때가 되었나봅니다.

말씀하신대로 주변 친구가 슬슬 바뀌겠지요.
아직 한 잔하며 거기를 바라보고
사람들 이야기 듣는 재미가 쏠쏠하여
술자리를 내치고 일어나지 못하지만
평일에 슬슬 카메라 메고 오래 걸어다닐까~합니다.

운동 다시 시작하셨다니 기쁘네요.
천천히 오솔길 달려보소서...^^
BlogIcon 서태호 2008/10/29 13:23 L R X
영주님 반갑습니다..^&^
늘 찾아주심에 감사하고 이가을에
깊어가는 모습을 다망주시고 또 좋은 작품구상과
우리를 즐겁게 해주시는 공사다망한 작품활동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이곳부산도 늘 바쁩니다..
경기가 좀 얼어붙기는 하지만 우리네 마음은
항상 밝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영주님도 이가을날을 잘 보내시길 빌면서....
mark
BlogIcon gomuband 2008/10/29 16:58 L X
어제 부산에서 손님들이 오셔서
밤새도록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조금 피곤했지만...
역시 만남이란 즐겁고 소중한 것이더군요.

서울은 이미 찬 기운이 가득한데
부산은 아직 가을바람이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광안리 바람 맞으며 천천히 걷고 싶네요.

항상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 유념하시옵소서.
고맙습니다...^^
딩투 2008/10/29 14:55 L R X
아..무릎이 그러시다면
조금씩 살살 오르막을 걷다보면
많이 좋아집니다.
갑자기 무리하지 마시고
조금씩 조금씩 하시면
놀랄정도로 좋아 집니다
신발 바닥창도 쿠션이 좋은
신발로 신으심 효과가 있습니다

기왕자실 술이라면
운동뒤에 한잔하면 되지않을까요
..^*^
mark
BlogIcon gomuband 2008/10/29 17:01 L X
역시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맞군요.
아프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더 녹슬것이 분명하네요.
평지부터 시작하여 낮은 언덕들을 슬슬 돌아다녀야겠습니다.
쿠션이 좋은 신발...
등산화 밖에 없는데...
그냥 운동화 신고 다닐게요.

걷기의 마지막 코스는 막걸리에 빈대떡으로 고려해보겠습니다.
화곡동의 자랑...
바비큐 치킨과 빈대떡 드시러
집에 들어가시다 한 번 들리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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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가을 여행
오늘의 사진일기 | 2008/10/05 18:49


가벼운 흥분을 안고 여행을 떠납니다.
연휴가 길지만...
어딜 가나 가득한 차의 홍수 속에선 걸음을 늦출 수밖에 없습니다.
서둘지 않고 국도를 택해 천천히 내려갑니다.



발안의 들녘에도 벼 익는 향기가 가득합니다.
고속도로보다 우리가 빠른 것 같은데...



오늘은 여기서 자자...
가을 초입에 비가 오지 않아  저수지마다 수량이 부족합니다.
서천의 밤은 서울보다 덜 춥네요.



치킨집 찾기가 정말 어려웠던 서천
마지막으로 돌아선 길모퉁이에서 치킨집을 발견했습니다.
역시 관공서가 있어야 주변이 여유가 있습니다.
맛있게 바~짝 튀겨서 야식으로 즐겨봅니다.
나쵸도 빠지지 않는 심심풀이...^^



여기까지는 윗 사진에 있는 동생이 수고...
안개 덜 걷힌 저수지에서 찰칵!



이런 화분을 보면 할머님이 생각납니다.



가을 하늘만큼 우리를 상큼하게 만드는 것이 또 있을까요?
물감으로 만들지 못할 색깔의 하늘에 흰 비행운이 선을 그을 때
그 비행운이 흐트러지지 않고 고운 선을 만들고 있을 때
가슴을 긋는 아릿함을 느낍니다.

 

벌써 추수를 마친 논도 있고
푸르름을 인간에게 내줄 때가 된 논도 있습니다.



누군가의 입으로 들어가 씹는 즐거움을 만들어줄 이삭들...
점점 고개를 숙입니다.



아이들이 지는 해를 향해 뭔가 시위를 하고 있군요.
벌써 지면 어떡해? 한참 더 놀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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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 2008/10/06 20:15 L R X
고운 가을을 담아오셨습니다^^
형님 그간 잘지내셨는지요~
안부전화도 못드리는 못난 동생
꾸짖어주세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 이어가시길^^*
mark
BlogIcon gomuband 2008/10/07 15:09 L X
허허~요새는 어떻게 지내는지...
날이 좋으니 벌판에 나가보게나.
메뚜기 잡으러 가야하는데...
시간이 안나네.ㅋ
전화할게.
고마워...^^
BlogIcon 쇠물팍 2008/10/09 12:55 L R X
가을여행 - 제목만 보고도 가슴 찌르르..
풍요로운 곳에 다녀오셨네요. 몇 발자국만 더 가시면 내고향 군산인데...
요즈음 하느님이 주신 휴가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태안 경기후 너무 성급하게 호남정맥에 따라 나섰다가 다리 부상이..
일년동안 성급하게 달려온 여정을 쉬게 하시는군요..ㅎㅎ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추하거나 값싸보이지 않는 친근한 영상이 님의
사진술인듯 합니다.
나도 갈 여행이나 함 갔음 좋겠네요. 훌훌 털고...

환절기 건강하세요
mark
BlogIcon gomuband 2008/10/09 14:00 L X
요새 군산은 엄청나게 지가가 상승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새만금의 아픔을 딛고 활력있는 곳으로 거듭나기를 바랄뿐입니다.
강경의 넓은 곡창지대를 보니 속이 시~원하더군요.
편안한 동네였습니다.
특히 웅포라는 곳...^^

몸조리 잘하십시오.
천천히 침으로 다스리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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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가을은 스며들듯...
오늘의 사진일기 | 2008/08/19 12:28


며칠 내린 빗속에 숨어 있던 가을은
마른 땅 위에 슬며시 깔렸습니다.

스며든 빗물 먹고 쑥쑥 자란 코스모스는
저마다 키 자랑에 해지는 줄 모르네요.

안타깝게 지나간 반년
중국 가셨다던 하느님은 돌아오시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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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딩투 2008/08/19 17:06 L R X
어..
벌써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네요..
봄인가 했더니 여름 휙 건너뛰고
(휴갈 못갔더니..ㅋ)
가을인가 봅니다

세월 참 빠르지요
단풍구경하러 산으로 들로..ㅎ
mark
BlogIcon gomuband 2008/08/20 00:12 L X
먼저 말씀하셨던 산행 준비를 슬슬 할까요?
딩투님 바쁜 일 마치고 나서
카메라 들고
화첩 들고
기타 들고
배낭엔 고량주 넣고...
가까운 산에 가시지요...^^
BlogIcon 쇠물팍 2008/08/19 18:05 L R X
며칠전 트라이애슬론 현지답사차 태안에 갔을 때
이원방조제길에 코스모스가 넘 예쁘게 피어서
엉덩이 아픈것을 조금은 잊게 해 주었는데...

올림픽때 도입된 외래종으로 인해 코스모스도
가을에 핀다는 선입견을 버릴 때가 온 듯 합니다.

이렇듯 한번의 행사를 위하여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위대함 아닐까요..
대간을 가르고 운하를 놓는다는 발상을 할 정도이니..

어릴 적 코스모스 사이에 숨어있다 놀래켜 주던
여자 친구애가 생각납니다.
많이 늙었으려나.
나 처럼...
mark
BlogIcon gomuband 2008/08/20 00:10 L X
가녀린 코스모스 뒤에 몸이 숨겨지지 않을 것을 알면서
숨고 싶었던 분은 누구일까요?
가끔...
우린...
진짜 사랑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또 느낍니다.
아무 생각 없이 좋아하게 되는 마음.
비 오는 날 잘 어울리는 색의 티셔츠를 입은 어느 여인의 뒷모습
70년대 명동에서 볼 수 있었던 땡땡이 무늬의 원피스를 입은 여인의 모습

멋이 사라진 지금
가슴속엔 추억 속의 멋쟁이를 그리고 있군요.

9월 7일 멋지게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코스모스밭 어디선가 숨어 있다 튀어나올 그녀를 위해...^^
mark
BlogIcon 쇠물팍 2008/08/21 09:38 L X
홈피를 방문해 주셨더군요.. 감사합니다.

태안대회는 킹코스입니다. 마라톤으로 말하면 풀코스에 해당되겠지요. Swim3.8 Bike180.2 Run42.195㎞를 지정시간 17시간내에 완주해야 한다네요.

올 5월25일 서울대회에서 올림픽코스를
7월 27일 철원대회에서 하프코스를 첫 경험한 초보자인 저로서는 그저 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보는 겁니다.

쉰 중반을 넘긴 나이에 돌아보는 나를...
나의 능력을 다해서 달려보겠습니다. 후회없이..

장고 끝에 저의 옆지기가 응원을 와 준다고 합니다.

저의 아내가 할머니를 닮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할머니는 70년대 흑백TV 프로레슬링을 보실때면 항상 눈을 손으로 가리시고
'어이구 저 흉악한 놈이 사람 죽이네'하시면서도 레슬링이 있으면 꼭 보셨는데..

별이 반짝이는 학암포 final curtain에서 기다리는 아내를 생각하며 뛰어야지요..
mark
BlogIcon gomuband 2008/08/21 12:31 L X
역시 대단하십니다.
다큐멘터리가 한 편 나오겠네요.
학암포에 살포시 아~주 편하게 골인하시기 바랍니다.

기록단축은 그날 컨디션이 도와주는 것이겠고...
완주하는 기쁨!
해냈다는 성취감 속에서
다정한 별 헤는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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