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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2

토끼일기 요새 내 취미는 토끼장 창살에 얼굴을 끼우고 우리 주인인 고무兄을 놀래키기~입니다. 이렇게 하고 있으면 좀 무섭게 보인다고 생각하거든요. 고무兄은 아직 우리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죠. 난 벌써 주인님 별명을 지어서 부르는데...ㅋㅋ 고무兄이 나타나니까 카라가 난리를 치는군요. 기껏 배춧잎이나 사료를 줄 텐데...칫! 왜 카라냐고요? 눈 주위가 시커멓잖아요... 오늘은 고무兄이 우릴 토끼장에서 꺼내려고 하더군요. 카라는 또 뭘 주나 보다~하고 순순히 따라가던데... 저는 앙탈을 좀 부렸죠. 고무兄은 겁이 많나 봅니다. 몇 번 저를 잡으려고 하다가 포기하더군요. 정말 잘 생각한 거에요. 제 발톱이 얼마나 무서운데... 가만히 있어도 먹을 것 잘 주는데 카라는 참을 수가 없나 봅니다. 거참 여자들이란... 결국.. 2008. 10. 25.
새 식구를 맞았습니다 ^^ 그제...열대어 파는 집 앞을 지나다 토끼장 안에 옹기종기 모여 있던 토끼들을 보았습니다. 씩씩한 토끼 한 마리가 이리저리 제 손가락을 따라오더군요. 배가 고픈가?...생각하다가 집에 데리고 가서 같이 살아야겠다...라고 마음을 굳혔죠. 웹에서 토끼 기르는 분들의 이야기를 조금 읽어보고 잠시 포기도 했지만... 오늘 우체국을 다녀오다가 한 살림 분양받아왔습니다. 이 친구는 암토끼입니다...^^ 이 친구는 수토끼죠...형제들과 헤어져서 마음이 아픈가 봅니다. 제가 마당도 없는데 다 키울 수는 없잖아요. 내일 다시 열대어 파는 집에 가봐서 아직 남아있으면 모두 다 데려올까 생각도 해봅니다. 일단 바닥에 신문지 깔고 물도 넣어주고 사료도 조금씩 주었습니다. 오늘은 녹음이 있는 날이라 비상구에 내놓고 수건으로 .. 2008.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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