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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14

20130119 쥴리가 왼발 들고 공중부양에 성공했습니다. 판매장 안에서 창가에 라디오를 틀어줬더니 계속 그 앞에만 있습니다. 좀 듣는 척하더니 결국 쿨쿨...^^ 시래기를 잘게 부수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결국 기계까지 동원했지만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다음엔 불리기 전에 부숴야겠습니다. 된장국과 쥴리용 찐 고구마. 된장국은 왜 사진이 저렇게 나올까요? 국에 넣었던 멸치와 다시마는 쥴리 간식으로 주었습니다. 제주 '스테이 위드 커피'에서 볶아 온 커피를 분쇄기로 갈았죠. 너무 잘게 갈리는 것 같아요. 그래도 향은 고왔습니다. 오랜만에 의자 내놓고 햇볕 밑에서 한잔했습니다. 이런 게 행복인가 봅니다. 밀린 일기 다 썼음...ㅋㅋ 오늘의 뮤비... 조동진 - '빈 하루' 2013. 1. 19.
20130112 문 보강작업을 마저 해치웠습니다. 어제 작업한 문의 반대편입니다. 문이 묵직해졌습니다. 조금 지나면 경첩이 빠지는 거 아닐까요? 석고보드가 조금 남았기에 출입문 안쪽에도 붙였습니다. 이제 물이 닿지 않게 은박매트를 붙여줘야 합니다. 배선이 지나간 곳과 문틀의 아주 작은 틈으로 들어오는 고주파가 살짝 들리지만 이제 맘 놓고 녹음할 수 있습니다. 으하하!!! 쥴리가 뚱뚱해지는 것 같아서 저수지를 빙 돌아 산책에 나섰습니다. 눈에 찍힌 발자국이 꽤 커졌습니다. 어쩐지 일정이와 진화가 며느리로 맞으려고 욕심을 내더라니... ㅋㅋ 두 집 다 백구 노총각들이 살고 있습니다. 쥴리의 달리는 모습은 용맹한 사냥개 같지만...(저 혼자만의 생각이죠...) 다른 개를 만나면 바로 드러누워 항복하는 몸짓을 합니다. 목줄을 .. 2013. 1. 15.
20130107 오늘도 쥴리는 배가 고픈가 봅니다. 자기 집 앞에서 고춧대를 물어뜯고 있습니다. 고춧대는 맵지 않나요? 하루에 두 번 먹는 밥이 모자란 걸까요? 가을에 수확한 고구마는 거의 다 서울에 올려보냈습니다. 아주 작은 아이들만 챙겨 방에 들여놓았죠. 16도 이하로 내려가면 다 얼어버린다고 하셔서... 고구마는 모두 쥴리 간식으로 사라집니다. 한 냄비 삶아 식혀두고 하나씩 주지요. 물론 한창 먹어댈 때가 된 쥴리에게는 멸치 한 마리 수준이지만 겨울에 섬유질 섭취하는 방법으론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바나나를 통째로 줘봤습니다. 냄새는 좋지만 어떻게 먹는 건지 몰라서 한참 주무르더니 결국 꺼내먹더군요. 조금 이따 보니 껍질도 사라졌습니다. 주인도 평소에 채소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으니 견공도 당연히 그대로.. 2013. 1. 12.
20121220 저는 의료보험도 없습니다.. 저는 수돗물도 못 마십니다. 저는 전기의 혜택도 못 받습니다. 저는 주는 대로 먹습니다. ... 저는 개이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여러분은... 사람이잖아요...ㅜㅜ 어쩌면 그럴 수 있을까? 자급자족하는 삶이 모든 걸 해결할까? 쥴리도 오래 살고파서 머리를 낮게 두는 건가? 정말 그럴지도... 몸은 개, 그림자는 사자구나... 누가 내 밥 훔쳐가지 않나 눈 부릅뜨고 보세요...^^ 오늘의 뮤비... The Yes Man Fix The World 곰TV 무료명작영화에 아직 있습니다. 어떤 영화인지 궁금하시면...여기를! 201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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