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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2

피맛골... 종로 청진동 일대의 재개발 공사가 시작되면서 몇 십 년 동안 단골이던 음식점들이 이전을 하거나 없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의 모습들이 아쉬워서 찾아갔더니 벌~써 헐리고 없네요. 어머니 손잡고 처음 갔던 광화문의 메밀국숫집 '미진' 지금도 여름엔 세 시간씩 투자하여 화곡동에서 종로로 메밀국수 먹으러 갑니다. 한동안 호프집을 겸하며 이상하게 영업하더니 요새는 다시 옛 명성을 찾았지요. 가까운 곳으로 이사 갔더군요. 교보 옆에서 시작되는 피맛골 초입의 열차집과 생선구이집 열차집은 이 층으로 확장하여 영업 중인데 어디로 가시려는지... 이전하더라도 어리굴젓은 그대로 기본 메뉴에 남아있었으면 합니다. 비상계단 밑도 알뜰하게 쓰고 계셨더군요. 낙지골목으로 나왔습니다. 옛날엔 백양사던가? 세탁소가 있었고 중앙장의사도 있.. 2009. 4. 27.
세상을 사랑하며 사는 사람들의 소박한 전시회 모든 것을 사랑하며 살기... 가능한 일일까요? 나를 사랑하는 방법도 서툰데 다른 이를 사랑하고 세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며 온 우주를 사랑한다... 사랑하기보다 미워하지 않기를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도저히 자신 없는 일이지만 자꾸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모든 것을 사랑하기가 어려운 이유... 어느 천주교 신자분의 자동차 뒤에 붙여져 있던 '내 탓이오!'...란 말... 수긍하면서도 '아니야...니 탓이야!'라고 살아왔으니까요. 서로 탓하다가 지나버린 세월은 누구 탓을 해야 할까요? 아직 수양이 부족한 저로서는 어렵기만 한 일들입니다. 낙원상가에서 인사동으로 가는 길 안쪽에도 작은 골목들이 많더군요. 손수레도 지나기 어려울 것 같은 좁은 골목. 빠져나오니 경인미술관 앞이었습니다... 2008.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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