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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락3

20121016 상범이에게서 북촌 방파제의 벵에돔 낚시 이야기를 들은 지라 가까운 해변으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바람은 거세고 디딜 곳도 마땅찮아 여기저기 살피다 방파제까지 왔는데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그래도 현지 꾼들은 벵에돔과 줄돔을 잡아냅니다. 저는 놀래기 두 마리. 낚시를 접고 함덕 해변으로 마실을 나갑니다. 여름에 물길을 가르던 카약들이 편안히 쉬고 있습니다. 차를 돌려 성산 쪽 해안도로를 스쳐 갑니다. 곳곳에 올레객을 위한 카페, 식당이 눈에 띕니다. 이을락에선 아침부터 성주풀이가 한창입니다. 세 시가 다 되어 끝이 났네요. 우린 바로 음악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낮바람이 심해 무대 옆으로 차를 대 바람을 막고 스크린을 폈습니다.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아 끈으로 칭칭 동여맸지요. 손님은 계속 오시고 식사도 계속.. 2012. 10. 20.
20121015 고무밴드는 커피와 담배, 모닝 기타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아침에 상범이 부부는 올라갔습니다. 여의도에서 '신복촌'이란 해물전문음식점을 하거든요. 신복촌의 대표적 요리...'우럭맑은탕' 오늘은 '제주 정신요양원' '제주 시립희망원'에서 음악회가 있는 날입니다. 두 시설이지만 붙어있고 한라산 기슭 월평동에 있습니다. 교회에 앰프가 있어서 작은 장비만 가져와도 되네요...^^ 몸과 정신이 병들고 아파도 희망을 읽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노래 손님이 나오셔서 멋진 춤을 보여주셨습니다. 몸은 병원과 시설에 계시지만...항상 기쁜 마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악회 마치고 조천 낚시점에 들러 크릴을 한 봉 샀습니다. 내일은 오전이 한가하니 바닷가로 나가봐야죠. 오늘의 뮤비... Chuck Mangione.. 2012. 10. 19.
20121014 새벽에 일어나 짐을 싣고 떡집으로 달려갑니다. 오늘 음악회 하는 곳에 드릴 백설기를 찾아야 하거든요. 매니저의 선물 1이죠. 익숙해진 제주행 배에 차 싣기. 배에 오르면 객실에 들어가지 않고 바로 식당으로 갑니다. 항상 앉는 자리에 앉아 갈증난 목을 달래줍니다. 잘 도착하여 '제주 작은예수의 집'으로 갑니다. 전에 숙소 열쇠를 반납하러 들렀던 곳이죠. 너도나도 나오셔서 짐 나르기를 도와주시네요. 2층에 간단한 장비를 펴고 음악회를 시작했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있는 곳에선 언제나 즐겁습니다. 음악회 전에... 커피를 아주 구수하게 타주신 분. '남행열차'를 부르시며 멋진 춤을 추신 분 스크린의 자막을 또박또박 읽어 주신 분 봉사자님들의 얼굴이 참 밝고 아름다웠습니다. 소피아 수녀님...고맙습니다...^^ .. 201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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