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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2

20130806 TV를 보지 않으니 휴가와 피서를 한 번에 해결하려는 행렬이 전국의 도로에 가득하다는 뉴스를 접할 기회가 없지만 라디오 프로그램에 신청곡을 청하는 분들의 사연에서 올여름 휴가길이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 짐작이 갑니다. '지금 고속도로에요...끝도 없는 불빛이 아름다워요...' 중2 때부터 여름방학 하기 전에는 삼삼오오 모여 앉아 캠핑 갈 계획을 짜곤 했죠. 산이냐 바다냐로 시작하여 동해냐 서해냐? 버스냐 기차냐? 쌀은 일 인당 몇 공기? 음...부식은 김치, 멸치 볶음, 고추장, 카레, 꽁치 통조림, 양파, 감자... 텐트와 야전, 기타는 누가 가져올래? 회비는 몇백 원? 현지에 도착하면 텐트를 치고 텐트 바닥에 비상금과 쌀, 부식을 묻고 바닷물로 달려갑니다. 이틀이면 온몸에 화상을 입고 비실비실 건물 .. 2013. 8. 10.
특집 - 공상사진소설 - '나를 찾아 온 오징어UFO' 아~더워서 머리가 터질 것 같다... 해가 비치지 않는 곳으로 떠나야 해. 작년에 해가 뜨지 않는 곳을 찾아간 또또(우리 집 강아지 이름)는 햇빛을 무척 싫어했다. 제 갈빗대보다 두꺼운 쇠사슬을 물어뜯고 튀어나가 아직도 돌아오지 않은 것을 보면 제대로 찾아간 게 틀임 없어! 머릿속에 들어앉은 더위란 놈을 일자드라이버로 파내다 슥슥~거리는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믹서의 볼륨이 제 맘대로 움직이는 걸 발견했다. 참! 날이 덥다 보니 별 게 다 지랄이구나... 믹서의 전기를 확 꺼버렸다. 어쭈? 전기를 껐는데도 움직여? 내가 지금 정신이 이상한 거지? 그렇지? 맞지? 본부계단 쪽에서 공기를 찢고 뭔가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너무 더워서 새들이 피난오나? 소리가 문앞에서 멈추기에 살짝 열고 내다보았다. 뭔.. 2010.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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