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생각날때마다쓰는소설1 생각날 때마다 쓰는 소설...She & He 여자 1 그는 내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어디야?'라고 묻지 않았어. 나도 구태여 뭘 하고 있었어요. 어디에 있어요. 답하지 않았지. 우린 '올래?...내가 갈까?'로 시작하여 '응. 몇 시에.'로 통화를 마치곤 했어. 전화를 건 대개의 사람은 상대편이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해. 왜? 혹시 내가 네가 가지 않았으면 하는 장소에서 네가 참을 수 없는 짓을 하고 있을까 봐? 네가 항상 영상통화를 한다면 내가 어디에 있는지 대충 알 수 있겠지만 산발한 머리로 변기에 앉은 모습을 남친에게 보이고 싶은 여자가 어디 있겠니. 너는 나를 오줌도 안 누는 깔끔한 숙녀로 기억하고 싶겠지만 나도 너랑 똑같이 똥 누고, 남이 안 볼 때 코딱지 파는 인간이라고... 신경 꺼. 아무튼...그래서 첨단 휴대폰의 영상통.. 2010. 4.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