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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1 어제 오후에 동탄엔 비가 좀 왔죠...쩝... 퇴근하고 분당으로 가니 땅이 뽀송뽀송하더군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사이 비가 왔었고요. 전철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게 빈자리. 그다음 보이는 게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의 폰. 좀 거슬리는 건 꼬거나 죽 뻗은 다리. 아침에 사람 많을 때도 아랑곳하지 않고 뻗은 사람이 있어요. 자가용으로 출퇴근하세요. 여러 사람 불편하게 하지 마시고. (요새 쩍벌남은 많이 사라졌어요 ) 무제한 요금제 자랑 좀 그만하세요. 보이스톡이나 바이버로는 끊길 수도 있으니 일반 통화로 하시는 것 같은데 어쩌면 그렇게 할 말이 많으신지... 이어폰 끼고 하셔도 듣기 싫습니다. 고저... 내려서 벤치에 누워서 편안히 통화하십시오. 뭐...저도 가끔 술 마시고 들어갈 때 냄새 풍겨서 .. 2014. 6. 11.
20140603 오늘 본 페북의 수많은 글 중 가장 재치 있다고 생각되는 글은 노회찬 님의 '도와주면 잡아먹힙니다.'였다. 비 오시니 길에서 꽃이 핀다. 스멀스멀 해조류가 솟아올라 만든 장미 다발 햄버거 먹는 호랑이 막걸리 한 통이 남았으니 부자가 된 기분인데... 2014. 6. 3.
20130805 새벽에 비가 오시면 반쯤 깬 귀를 빗소리에 집중하고 한 시간가량 선선함을 즐깁니다. 그동안 몸도 서서히 컨디션을 찾지요. 더위에 지쳐 모든 게 짜증이 날 지경이 되면 이렇게 비를 뿌려주시니 어찌 고맙지 아니하겠습니까? 모든 문을 닫고 창문도 실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꽉 고정하고 종일 녹음을 하고 나면 온몸의 진이 빠져 녹음할 때 유일하게 입고 있는 팬티에서 고약한 냄새가 납니다. 구린내로 덮인 몸을 정화할 땐 알콜이 최고입니다. 한잔하면서 천정을 올려다보다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만유인력을 무시하고 옆으로 곡선을 그리며 유연하게 떠 있는 형광등줄. 어찌 이런 일이? 이 작품을 만든 건 저와 동업하며 살아가는 거미였습니다. 녹음할 때 파리 붙는 게 싫어서 벌레가 들어오는 걸 철저히 막기 때문에 판매장 안.. 2013. 8. 6.
20130704 비가 오셔서 공기는 시원하지만 자기 전 방안의 높은 습도와 꿉꿉함 때문에 선풍기 도움 없이 잠들지 못합니다. 연탄불 붙여 방안을 데울 수도 있겠지만 아직 비가 더 오실 것 같아 그냥 지내기로 합니다. 며칠 일찍 일어나서 오전 시간을 유용하게 썼는데 비가 들이쳐서 문을 닫고 잤더니 9시까지 단잠을 잤네요. 단잠?...늦잠이죠. 낮엔 집 옆의 판매장에서 연습도 하고 곡도 씁니다. 해가 쨍쨍할 때는 버티기 어려운 곳이지만 비 오실 땐 나름의 정취가 있습니다. 카페를 하려고 모아 놓은 장비들이 언제나 내게 전기를 넣어주시나...하고 원망스럽게 쳐다보고 있지만 아직 때가 아니니 기다려야지요. 가을엔 녹음실에서 나온 살림과 함평 교회에 있는 피아노 무안에 있는 살림을 한 곳으로 모아야겠습니다. 오늘의 뮤비... C.. 201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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