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길담서원1 요즘 나는... 속이 답답해서 겨울 사진을 찾아봤습니다. 가을은 이미 침상 머리에 턱을 고였는데 속은 뜨끈뜨끈한 기운이 가득하네요. 나락을 걷는 기계들이 벌판을 헤집기 시작했고 잠깐 단내를 풍기던 포도가 벌써 끝물인 걸 보면 곧 낙엽이 붉어지겠지요. 아무리 신종플루가 무섭다지만... 그제 상경길에서 본 관광버스 안에서는 잠시 집안일에서 벗어난 몸부림도 보였습니다. 올해는... 단풍놀이 안 가실 건가요? 수리하는 게 더 일이 많다고 생각한 옆집 주인이 집을 허물기 시작했지요. 아침 7시면 나타나서 바로 부수기 시작합니다. 공사장 바로 옆이 제 방 창문이라 제법 울림이 심하군요. 그래서 요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린이 모드로 바꿨습니다. 일찍 일어나면 하루 두 끼 먹기로 작정한 습관이 무너져버립니다. 오.. 2009. 9.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