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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밴드1853

20200124 온전히 육십 년을 살아냈다. 60년+1일째 되는 날의 기분이 어떤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별 감흥이 없었다. 그래도 대견하긴 하다. 생일을 앞두고 며칠 전부터는 조신하게 지내려고 했는데 술자리가 많아서 조마조마했다. 하느님께서 또 불러 가실까 봐. 이제 뭐...세상에서 잘 쓰이다 조용히 사라져도 괜찮다. 그나저나 그동안 날 얹고 다니느라 피곤해 보이는 신발....애썼다. 그저 세상에 혹이 되지 않으면 된다. 꿈만 잃지 않고 주~욱 가보자. 전에 쓰다 내보낸 *ist DL로 찍은 사진이 갑자기 궁금해서 옛날 사진을 찾아보다가 용인에 사는 분이 내놓은 *ist DS를 얼른 업어왔다. 십 년 넘게 장롱 속에서 묵다 세상에 다시 나왔으니 사랑해 줘야지. CCD와 스크린에 먼지가 몇 개 있어서 블로워로 불어냈는.. 2020. 1. 24.
20200102 2005년에 고무밴드 로고로 쓰려고 그려놓은 그림이다. 너무 작게 그려서 확대 불가. 작년에 새로 그린 로고. 네임펜으로 스케치북에 몇 번 연습해 봤는데 내 재주로 더 예쁜 그림은 무리라고 생각됨. 얼음이 얼면 생각나는 게 몇 가지 있지. 논에 물 채워 급조한 60년대 말 서울 근교의 스케이트장. 도대체 어떤 물을 끌어다 썼는지 넘어졌다 일어나면 옷에 묻은 물에서 X냄새가 났다. 4K 영상을 찍고 싶어서 액션캠을 모셔옴. SONY FDR-X3000R과 SJ8 PRO. SONY의 Balanced Optical SteadyShot(손떨방) 깔끔하게 작동됨. 난 아직 좋은 우리나라 제품을 사는 편이지만 대안이 없으니 어떡해. 카메라도 비디오카메라도 이것도 저것도... 방수 케이스가 있으니 올겨울 빙어 낚시할 .. 2020. 1. 2.
20191112 더 이상 붉어질 것도 없을 것 같은 가을 막바지. 이제 누렇게 변하다가 땅에 떨어져 구르겠죠. 낙엽의 운명도 사람과 다르지 않은 듯합니다. 건강관리는 평소에 잘합시다. 그동안 차던 시계가 무겁고 겨울에 스테인리스 시계줄이 차다는 핑계로 미 밴드 4 모셔왔습니다. 그런데 왜 족쇄를 찬 느낌이 들까요? 우리나라는 땅이 좁은데 작은 차를 많이 만들지 않을까요? 예전보다 경차가 늘어난 것 같긴 한데 아직도 멀었어요. 옛날 유럽 차들처럼 동글동글하고 작고 예쁜 차 좀 만들어 주세요. 책상에서 식사할 땐 간단한 게 최고지요. 물만밥 반찬 없이 먹기. 혼식은 오래된 습관입니다. 혹독한 겨울을 대비하여 보온 워머 장만했습니다. 하느님께서 몇 년 전에는 따뜻한 겨울을 주시더니 요즈음은 마음이 변하신 듯해요. 빅맥 세트가.. 2019. 11. 12.
20191026 '좋은 아침입니다.' 기타 교실에 오실 때마다 큰 소리로 인사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덕분에 강의실 분위기가 살짝 밝아집니다. 인사를 한자로 人事라고 쓰는 걸 보면, 예로부터 사람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여긴 것 같습니다. '지나갑니다~' 자전거 도로에서 뒤에 오던 분이 추월하면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요새 자전거는 사이드 미러가 없고 뒤돌아보기가 귀찮은 분들도 많아서 신호 없이 앞 자전거를 추월하는 건 정말 위험합니다. 그런데...그 친절한 외침이 이어폰을 꽂고 타는 분들께도 잘 들릴지 의문입니다. 한참 동안 뒤에서 앞 자전거의 의지를 확인하고 신호를 드리는 게 좋을듯 합니다. 자전거는 언제든지 서거나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10년 만에 다시 자전거 위에 올랐습니다. 10월초 부터 바퀴 달린 탈.. 2019.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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