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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밴드 기타교실446

20210725일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 - 7월도 다 갔어요 일요일 저녁은 괜히 섭섭해 지난 금요일 저녁 시간. 밀린 설거지는 가득하고 이 시간에 설거지하고 밥 지으면 시장기가 사라지겠다 싶어서 비빔면을 두 개 끓였습니다. 면 끓인 냄비에 얼음을 넣고 찬물에 헹군 면과 수프를 넣고 비비니 천천히 국물이 생기면서 육수 살짝 부은 비빔냉면처럼 되더군요. 시원하게 끝까지 먹을 수 있었어요. 다 먹고 나서야 냉장고에 오이가 있다는 게 생각났습니다. ㅜㅜ 오뚜기 비빔면은 다른 비빔면보다 양이 조금 많지만, 그래도 저는 두 개 끓여요. 오늘도 비빔면이냐, 어제 삶은 옥수수를 데우느냐, 아니면 밥을 먹느냐 고민하다가, 냄비에 물 올려 옥수수 데우고 소맥 한 잔 만들었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는가요? 옥수수를 집에서 쪄먹으면 간도 맘대로 할 수 있고 양껏 먹을 수 있어서 좋은데,.. 2021. 7. 25.
20210718일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 - 뛰어야 벼룩 애쓰지 마세요 꽤 더워요. 1975년 7월 이맘때. 방학을 일주일 앞두고 선풍기도 에어컨도 없는 교실에서 교복 벗고 러닝셔츠만 입은 채 수업을 들었죠. 창밖 남산 위에는 무심한 구름이 천천히 흐르고 비원의 녹음은 짙다 못해 검게 느껴지던 때, 우리의 여름방학 계획은 서울 하늘 위를 둥둥 떠다녔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는가요? 새 직장에서 일주일을 잘 넘겼습니다. 신참인 만큼 부사수(副射手)로 일해야 맘이 편할 텐데, 사수가 떠난 자리에 덜컥 들어와서 부담이 크네요. 중소기업에서 옛날처럼 사수, 부사수 시스템 갖춰서 일할 수 있는 곳은 점점 줄어들 거예요.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때문에 있던 직원도 줄일 판이니까요. 덕용 꽁치 캔을 사다가 전처럼 초간장에 찍어 먹었는데, 예전 같은 맛이 나질 않더군요. 더.. 2021. 7. 18.
20210711일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 - 후회, 용서와 망각 그리고 감사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비가 자주 오십니다. 요새 일을 쉬고 있어서 시간이 넉넉하니 낚시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지만, 어디를 가도 코로나는 피할 수 없어서 그냥 집에 있기로 했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는가요? 식자재마트에서 세일하는 '크고 단단한 두부 1kg'을 사다가, 된장찌개에도 넣어 먹고, 그래도 남기에 작게 깍둑 썰어서 튀겼어요. 찌개를 한 번 끓이면 네 끼 정도 먹어야 해서, 두 번은 그냥 먹고 두 번은 두부를 넣어서 다시 끓여요. 두부가 퉁퉁 불으면 맛이 없거든요. 두부는 예전처럼 넓게 부치는 것보다, 작게 썰어 뚜껑 덮고 튀긴 다음 허브 소금을 뿌리면 더 맛있어요. 고소한 면이 많아지니까요. 허니머스타드 소스를 뿌려서 먹거나 양념간장 뿌려서 살짝 졸여도 좋겠네요. 책상 위아래에 녹음할 장비를.. 2021. 7. 11.
20210628월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 - 삶의 최적화 中 삶의 최적화 中 장마 시작될 때가 됐죠? 어제보다 멸치 마르는 냄새가 진한 걸 보니, 오늘은 비가 오실 것 같기도 합니다. 잘 지내고 계시는가요? 얇은 삼겹살을 1kg 정도 냉동실에 넣어주고 가끔 튀겨 먹어요. 집 뒤쪽에 테이블 펴고 기울어진 사각 팬에서 기름 빼면서 굽는 게 최고지만, 혼자 사는 것도 아닌데 온 동네에 냄새를 풍길 수는 없지요. 삼겹살을 굽고 남은 기름에 김치와 밥을 함께 볶아 먹곤 했는데, 이번에는 냉동한 대파를 처음부터 함께 넣고 튀겨 봤어요. 대패삼겹살은 돌돌 말린 채로 여덟 개, 파도 삼겹살 숫자에 맞춰서 2~3cm 정도로 잘라 여덟 개 넣고 프라이팬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서 튀깁니다. 삼겹살 한 쪽이 노랗게 익으면 뒤집은 후, 파를 삼겹살 위에 하나씩 올려주고 「허브맛솔트」를 .. 2021.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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