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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호수5

20110225 광주에 문상 다녀왔습니다 요샌 결혼식 초대는 거의 없습니다. 문상은 일 년에 몇 번 합니다. 문상 가는 길에선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겨봅니다. 상가에 가면 세상에 남아 있어야 할 사람을 챙기거나 고인과 다른 이들이 엮었던 드라마를 듣습니다. 내게는 이렇게 대했던 고인이 다른 이에게는 그렇게 대했었구나... 고인의 다른 면도 발견합니다. 다들 비슷비슷한 삶을 살아오기에 특별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이는 드물지요. 저는 자다가 사라지는 방법을 써야겠어요. 쥐도 새도 모르게... 버스 타고 내려가는 길은 참 편안합니다. 중간에 흡연자를 위해(?) 한 번 세워주는 친절함까지... 이렇게 하늘이 고운데 슬픈 분들이 모인 곳으로 가야 합니다. 장례식장엔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도 필요한 건 다 있습니다. 단지... 반갑게 손님.. 2011. 2. 28.
일주일간의 가출 가배리로... 일주일 만에 다시 거제로 향합니다. 아이들에게 겨울여행을 시켜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죠. 여행계획을 잡아놓고 나니 그동안 미정이었던 작은 행사도 결정이 되어 겸사겸사 천천히 남행을 합니다. 서울에서 거제까지는 500Km 정도 됩니다. 통영까지도 거리가 꽤 되지만, 섬 입구에서 목적지인 덕원마을까지 한참 더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지요. 동이 트는 것을 보고 도착. 간단히 씻고 다시 장승포로 향합니다. 서정록 선생님 댁에 도착했습니다. 사모님께서 정성이 가득한 식사를 준비하셨네요. 제사 때나 먹어보던 민어, 잘 익은 간장 게장... 덕분에 게장 좋아하는 아들이 호강합니다. 담배 피우러 복도로 나왔다가 창문에서 멋진 무늬를 발견합니다. 뭔가 나르는 듯한... 안선생님 댁으로 가기 전에 기념사.. 2009. 1. 22.
08년 끝에서 09년 시작까지 강화 마리산 송년회 송년회...참 오랜만입니다. 한참 어렸을 때는 망년회를 했었지요. 동네 형들과 친구들과 새우깡, 꽁치통조림, 4홉들이 소주를 앞에 놓고 밤새도록 퍼마시며 새해맞이를 괴롭게... 8군에서 일할 때는 새해가 되기 몇 분 전부터 올드랭사인을 연주하다가 클럽매니저가 카운트다운하는 소리에 맞춰 새해맞이 축하곡을 연주했고... 이번 송년회는 국악과 양악, 대중음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자리였습니다. 신년맞이 마리산 산행을 다녀오신 분들과 기념촬영...찰칵! ^^ 새해의 셋째 날 꼭두새벽에 일어나 목포로 달려갔습니다. 목포친구들이 그동안 애써서 만든 새 보금자리 여는 날이었거든요. 평소에 80Km로 달리던 길을 110Km로 달려 늦지 않게 도착했습니다. 압해도는 이제 배를 타지 않아도 되더군요. 다.. 2009. 1. 7.
며칠동안... * 동영상은 폴리아트님이 만들어 주셨습니다...^^ * 지난 주말에는 가까운 분께서 부탁하신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바닷가에 만든 무대... 파도가 퉁~퉁 치는 재미있는 무대였습니다. 닻줄을 끊으면 저는 서해로 두둥실 떠나가버립니다. 맑은 공기와 후~한 인심 속에서 잘 마치고 돌아왔지요. 다음 주일엔... 가까운 아우가 새로 가게를 열었습니다. 전엔 다른 업종을 했었는데 가게주인이 나가달라고 하는 바람에 잘 나가던 식당을 접고 호프집을 개업했지요. 어렵게 수지를 맞춰 자리를 잡아놓으면 날름 빼앗고 싶은 마음이 드시나 보죠? 이런 횡포가 계속 되면 소자본으로 장사하는 사람들은 더 갈 곳이 없겠군요... 새롭게 구상한 메뉴랍니다. 훈제족발과 골뱅이무침의 조화... 가까운 동생과 그의 가까운 동생... 즐거운 .. 2008.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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