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Pat Metheny1 20120803 아스팔트가 깔린 곳에 가까워지면 데워진 공기가 슬그머니 차 안으로 스며든다. 집에서 시내로 나가는 동안 세 번 정도 공기가 바뀌는데 결국 창을 닫고 에어컨을 틀게 한다. 요샌 꽉 잡혀있어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시내에서 5분도 머물지 않는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꽤 긴 시간을 자연과 함께 보냈기에 공기가 안 좋은 곳에선 잘 머물지 않는다. 화곡동에서 10년 넘게 버틴 게 꿈 같기도 하고... 월선리는 해만 잘 피한다면 정말 시원한 곳이다. 귀가하면서 창을 내리면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처럼 식은 공기가 살갗을 스친다. 건물 안에 갇힌 공기는 내 힘으로 어쩔 수 없지만 밤이 밀어주는 서늘함에 항상 감사한다. 오늘의 뮤비... Pat Metheny - 'Are You Going With Me' 2012. 8.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