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Louis Armstrong1 20120424 소설 "동물농장" 2막 월선댁의 출산을 앞두고 날이 자주 궂었다. 비가 오시다 그치기를 며칠 반복하니 해 드는 자리도 비를 이기지 못했고, 바닥으로 미처 스미지 못한 비는 흙벽을 타고 진하게 올라갔다. 잠실댁은 예정일을 넘긴 적이 한 번도 없었고, 통통이에게 호되게 당한 당산댁도 애는 쑥쑥 잘 뽑아냈었다. 월선댁은 이번이 첫 배라 서툰 걸까? 둥우리가 빗물에 잠긴 건 아닐까? 장진사는 어디로 내뺐을까? 당산댁은 사라지고 월선댁은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 하니 새 각시를 찾으러 갔을 거야... 촌장의 담배 연기가 한숨이 되어 흐트러졌다. 출산 예정일 아침에 삼일이를 난로 옆에 맸더니 흙 만지러 오는 이들이 풀어놓았고 풀린 삼일이를 고무兄이 다시 잡아 순이 옆에 매놨는데 고무兄이 풍악회 다녀온 새에 줄을 끊고 .. 2012. 4.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