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진일기
20200616 - 휴업 113일째 - 공평함을 찾는 게 급선무
Gomuband
2020. 6. 17.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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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들의 하루는 자정 전에 끝나지만
나는 오늘이 내일로 이어진 삶을 산다.
몸은 한국에 있지만
스코틀랜드 벌판의 사진을 보고
그리스에서 날아온 트윗을 읽는다.
미국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회의 땅 아메리카'에 대한 동경심도 희미해져서
미시시피의 강가에서 톰 소여처럼 보트를 저어보자는 꿈도 사라졌다.
아주 어릴 적에 '백경'과 '바다의 노인'을 읽었는데
소설에 나온 장면들이 어린 가슴에 사실처럼 각인되어,
지금도 이글대는 태양의 뜨거움과 소금기 젖은 셔츠의 냄새를
언제든지 떠올릴 수 있다.
쿠바에 살면서 참치 잡으러 나가고픈 꿈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인간이 비슷한 수준으로 진화하는 데 걸린 시간은 어느 정도였을까?
칠천 년 정도?
문제는 세상을 끌고 가는 위정자들에게 있는 듯하다.
세상이 바뀐 것을 그들은 모른다.
너무 열심히 달려와서 누가 함께 뛰고 있는지 눈여겨보지 않은 탓이다.
단순한 논리를 가지고 그 순진한 사람들을 속여 권력을 잡고 횡포를 부리고...
멀리서 바라보면 중국의 삼국시대 수준보다 못하다.
어쩌면 그보다도 더 한심한 무식함의 극치.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읽어야 한다.
정치 논리에 빠져서 이 아름다운 세상을 미움과 싸움으로 흘려보낸다면
당신의 삶이 얼마나 초라해지겠는가.
공평해져야 한다.
모든 것에 공평하고 긍정의 마음을 전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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