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진일기
20200528 - 휴업 95일째
Gomuband
2020. 5. 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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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지친다 지쳐.
기타 치는 것도 한 두시간은 재미있지만
여섯 시간씩 달리다 보면
이건 좀 심하지... 하는 생각에
내가 도대체 뭐하나... 싶다.
라인 녹음.
앰프에 꽂아서 칠 때는 잘 안 들리던 잡음이
아주 사람 잡네.
시골에서 계속 살았더라면
지금쯤 뭘 하고 있었을까?
텃밭에 개똥 뿌리고
상추 뜯어다 점심 먹고
목포 앞바다에 우럭 잡으러 가고
저녁엔 술 마시다 잠들고.
어느 길이나 만족은 없다.
내가 택한 길에서 행복을 느끼며 지내는 거지.
코로나 덕분에 90일이 넘게 쉬고 있지만
평소에 생각지 못하던 것도 떠오르고
기타 치기에 하루를 온전히 쓸 수 있으니
이것도 감사한 일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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