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8 - 휴업 65일째
새 노트북 오기 전까지 윈도우 패드에서 테스트 녹음을 하고 있다.
가끔 끊기고 불안하게 작동하지만 연습이니까.
아무리 건물 끝에 있는 방이라고 해도
앰프에 꽂은 기타 소리 내는 건 조금 눈치가 보여.
방문을 막아버릴까?
냉장고는 어떡하지?
냉장고 도는 소리도 마이크 녹음을 할 때는 꽤 크게 들어오는데...
벽시계 짤깍대는 소리도 거슬리는 판이니까.
시계도 바꿔야 하네.
Shure SM57로 테스트 녹음을 했는데
베링거 B2pro보다 고음, 저음이 조금씩 모자라다.
파트가 많을 때는 좋은 선택 같은데
나같이 몇 트랙 안 쓰는 사람은 글쎄요...
리듬 녹음은 괜찮을 것 같다.
한참 녹음하지 않고 지내다
녹음을 시작하려면 준비할 게 꽤 많다.
헤드폰으로 기타 소리 듣는 데 익숙해져야 하고
손톱도 줄마다 고르게 소리 나도록
알맞은 길이로 자라게 한 다음 다듬어야 하고...
생활 녹음이란 걸 시작하려 한다.
매일 밥 먹듯 녹음을 생활화하는 거지.
낮엔 앰프 마이킹 녹음
밤엔 Vsti 또는 멀티 이펙터 라인 녹음을 하기로 했다.
이놈의 디지털 녹음은 왜 이리 정이 안 가는지 모르겠다.
평소에 치기 불편하던 기타가 녹음할 때 좋은 소리를 내는 게 있다.
오리지널 클래식 기타라 일 년에 한 번도 안 치는데
녹음할 때 멜로디는 그 기타만 한 게 없다.
케이스에서 꺼내서 슬슬 깨워줘야 해.
이번 녹음엔 우쿨렐레, 기타렐레도 끼워줘야겠다.
꾸준히 쳐주질 않아서 몇 년 전보다 훨씬 못 친다.
우쿨렐레는 손톱이 중요한데
이번엔 피크로.
역시 악기 연습은 하루도 쉬면 안 돼.
앰프는 VHT의 Special 6 Combo를 쓰기로 결정.
집에 있는 진공관 앰프 두 대는 험이 조금씩 있다.
이 앰프도 출력을 low 쪽으로 놓으면 험이 난다.
(Bugera Vintage5도 마찬가지)
전압? 원래 그런가? 다른 문제도 있겠지.
방구석 기타쟁이들을 위해 출력을 낮춰주는 장치가 있는 게 더 심하다.
Laney CUB10은 조용한데 저음이 많아서 고려 중.
오랜만에 볼륨 페달 꺼냈다.
악기를 바꿀 때 앰프를 끄지 않고 편하게 앉은 자리에서 음을 차단하거나
리드와 백킹을 오갈 때 쓴다.
이 페달로 볼륨 주법을 쓸 수도 있는데
커브가 끝에 있어서 다시 연습해야 하네.
나랑 별로 안 친한 멀티 이펙터.
앰프 모델링이 있어서 산 건데
아직 제대로 써보질 못했다.
Vsti 녹음은 정말 마음에 안 드니
Hotone의 RAVO와 Behringer Vamp를 함께 쓸 예정.
이번에 공부할 품목 중 하나.
방구석 음악가는 헤드폰이 없으면 시체지.
이어폰 끼고 작업하는 사람도 봤지만
녹음할 때는 귀를 완전히 덮어주는 밀폐형이 편하다.
완전 밀폐형이 아닌 걸 사면 곤란해.
메트로놈 소리가 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