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4 - 휴업 51일째

Kodak DC4800은 필름에 가까운 색깔을 보여줘서 한동안 중고 가격도 꽤 비쌌다.
내가 쓸 때는 정작 그런 느낌을 알지 못했는데
요새 카메라의 디지털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복고붐을 만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istDS 다시 구했지.

세상을 바른 눈으로 보지 못하는 사람을 만나면
한 두 번은 이렇게 해보세요... 하고 웃으며 가르쳐 주지만
멍청한 짓이 계속되면 '이런 무식한 것!' 하고 단념하게 된다.
힘들여 적지 않아도 누구 이야기인지 잘 알 것이다.
나는 좀비들이 이번에 완전히 커밍아웃해줘서 아주 고맙게 생각한다.
아직 정체를 숨기고 있는 좀비들은 나한테 살짝 말해라.
나중에 주먹으로 해결할 때 빼줄게.

가끔 기타 치지 말고 딴 거 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난 이거 잘 택한 거 같아.
음악 안 했으면 고된 직업에 발 담갔다가 지금쯤 환생했을걸.
이런 거 있잖아.
형사, 군인, 깡패...

앞으로 사람 모이는 사업은 꽤 힘들 거야.
개독들 어떡하냐 이제 장사하기 힘들겠다.
이번에 하는 거 보니 싹수가 노랗던데 살아남으려면 머리 좀 써봐.
필리핀 봤지? 바로 빠방!
앞으로는 전 세계 정부에서 지금보다 더 엄중히 단속할 거야.

온라인을 이용한 여러 사업이 새로 만들어질 거야.
어차피 오프라인은 벌써 오래전부터 사그라드는 추세야.
이번 정부가 잘못해서 그런 게 아니란 말이다. 멍청이들아.
유럽처럼 작은 가게가 살아남는 시스템이 없으면 다 망하는 거야.
우리가 그런 시스템이 있었냐?
니넨 대형마트에 환장하잖아. 아냐?
처먹지도 않을 거 잔뜩 사 오고 말이야.
그럼 누가 살아남을까?
백종원 씨 사업은 오래갈 거 같지 않아?
아주 드문 생각 있는 양반이니까.
알고있냐?

내가 이 양반 참 좋아해.
성남처럼 험하고 분당처럼 까탈스러운 데서 살아남은 선수야.
이번에도 대구 멍청이가 하는 수작에 안 넘어가는 거 봤지?
나도 다른 사람들이 최소한 나와 비슷할 거라고 믿었어.
그런데 무자게 오래 기다려도 비슷한 인간이 안 나타나는 거야.
노 대통령 짝 난 거지.
뭐 어떡하니 이미 세월은 흘렀고 더 기다릴 수는 없고
이제 개 잡듯 잡아야지.
시험 삼아서 내 앞에서 한 번 까불어봐.
맨살 까서 핫소스 붓는 기분이 어떤 건지 느끼게 해 줄게.
그나저나 내일 투표 잘해라.
잘 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