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7 - 휴업 13일째
아니 웬일이래?
벌써 자는 거야?
이젠 TV 보기도 지쳐서 그냥 자나 봐.
사람 안 사는 동네 같아.
심하다... 그냥 똑 같이 살아.
그래서 쥐 같다는 소릴 듣는 거다.
평소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길길이 날뛰다가
무슨 일이 있으면 구멍에 꼭꼭 숨어있으니.
마음에 드는가?
숨도 제대로 안 쉬어지는데.
우리나라엔
참政과 개政이 있고
참督과 개督이 있다.
물론 외국에도 있겠지.
그렇게 오래오래 살아봐라.
썩어서 문드러져 고름이 나올 때까지.
어렸을 때는
어른들이 하는 일이니까
난 잘 모르는 일이니까... 하고 넘어갔는데
정말 봐줄 수가 없네.
욕하는 놈이나 욕 듣는 놈이나 똑같은 수준이다.
이번에 일어난 일이 코로나 19 세균전이 아니고
총알과 포탄과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진짜 전쟁이었으면 우리나라 국민은 어떻게 했을까?
내가 보기에 우린 코로나 대처하듯 똑같이 했을 것 같다.
총도 못 쏘는 놈들은 도망가면서 길길이 대통령 욕이나 하고
밑에서 일하는 애들은 우왕좌왕하다 밟혀서 죽고
어떤 놈은 징징대다가 오줌이나 싸고...
결국
조용히 세금 꼬박꼬박 내고 쥐 죽은 듯 살던 사람들이 총 들고나가고
악덕업주 눈치 보면서 집에 백만 원이라도 보태던 누나들은 의무병으로 참호를 오가고
나같이 멍청해도 총 잘 쏘는 놈들은 저격병으로 나가서 도론 폭탄에 맞아 죽고...
임진왜란, 병자호란, 6 25...
오래전 일이 아니다.
다 정신 못 차린 대가를 받는 거야.
하루 일 마치고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며 편안히 살고프면
제발 정신 차리고 주제를 알고 살자.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고
주변도 둘러보며 눈치껏 행동하고
잘못했으면 부끄러운 줄 알자꾸나.
어느 동네 줌바 강사들이 워크숍 한 거 끝까지 숨기다가 들통난 뉴스 보고
열 받아서 한잔 했다.
니들 정말 오래 살기 싫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