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진일기
20130318
Gomuband
2013. 3. 1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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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가 많이 왔습니다.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를 기대했었는데
조금 많이 뿌려주셨습니다.
뭐...땅이 부드러워질 테니
밭을 갈아야 하는 저에건
아주 좋은 일입니다.
오늘은
' 내가 이렇게 느긋하게 살아도 되는 걸까?'
...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모두 치열하게 삶의 레고를 빈틈없이 잘 쌓고 계신데
저 혼자만 널널하게
나무로 만든 칠 벗겨진 옛날 집짓기 블록을
헐렁하게 놓고 있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죠.
정말 이 건 아니다...
라고 생각할 때도 많았어요.
다 때려치우고 돈이나 벌자!
라고 때려치운 적도 있었지요.
하지만...
자기를 속일 순 없었어요.
다시...
돌아왔어요.
악상을 스케치한 노트와 악보를 정리했습니다.
돋보기를 쓰고 일을 해도 눈이 침침합니다.
이번에 서울 가면 돋보기 도수를 올려야겠어요.
제가 쓴 글씨 보기도 어렵다니까요...!!!
오늘의 뮤비...
Barbra Streisand - 'The Shadow Of Your 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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