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muband 2012. 9. 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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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엔 상계동 삼인방에 오랜만에 함께 술자리를 했다.
모둠전에 소맥으로 알콜 기운을 올리며 지난 이야기를 안주 삼았다.
술자리 대화는 그리 건설적이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모인 사람 생각해서 1/n의 대화시간 배분을 지켜줬으면...하는 게 내 바람.
만약 1/n의 자기 시간을 넘기면 10분당 만 원씩 내고 혼자 떠들어도 된다.
가까이 사는 매니저도 참석하여 노후 기거할 부동산 확보에 대한 결연한 의지들을 불태웠는데
나는 이미 확보(?...기거할 부동산이라기보다 무덤에 가깝지만)했으므로
중국음식에 대한 다큐를 열심히 보았다. 

죽전 CGV에 가서 '피에타'를 보았다.
난 김기덕 감독 왕 팬(맨땅헤딩부문)이라 이거 안 보고 내려가면 잠이 안 올 것 같았다.

매니저가 잡은 이번 주의 마지막 스케줄.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다.
마음 같아선 무대에 올라 기타라도 치고 팠지만
꾹 누르고 조용히 감상했다.
역시 김기덕!
극장에서 안 보면 느낌이 반으로 줄어들 것 같다.

목포엔 비가 오신다는데...
부대찌개와 함께한 소주 몇 잔이 잠을 부른다.
휴게소에서 니코틴 보충하고 나니 잠이 안 온다.

중국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요트 레이스 다큐를 보며 남행했다.
(한강에서 함께 요트 타던 분들도 안녕하시겠죠?)
안 쓰고 안 먹고 모아서 작은 딩기라도 하나 사야 속이 시원하겠다.

여기서 시작하여...

이 정도로 올라가면 성공.

이것은 거의 꿈...^^

난민처럼 온몸에 짐보따리를 걸치지 못하게 매니저가 준비한 하드케이스(왼쪽).
오른쪽은 내가 길에서 득템한 중고 하드케이스.
목수누님의 테이블에 이어 부티나는 장비다.

미니 요트를 사려면 앞으로 식사는 이렇게...^^

 

오늘의 뮤비...

Rod Stewart - "Sai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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