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muband 2012. 7.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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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 형님이 아직 오시지 않아서 내가 닭 모이를 주다 보니
재미있는 그들의 세계를 보게 된다.
사진 속의 노란 닭 세 마리는 올해 새로 태어난 병아리 출신인데,
그 중 오른쪽 두 마리는 잘 붙어 다니고
큰 닭들의 텃세도 대충 넘기며 잘 버틴다.
문제는 왼쪽의 조금 여윈 새내기.
바로 옆의 암탉이 저리 가라고 쫓으면
대충 가는 척하다가 슬쩍 돌아올 것이지
한 곳에 딱 얼어붙어 저러고 있다.
암탉들이 텃세하는 게 보기 싫어 여기저기 사료를 뿌려줘도
암탉들은 새로 뿌린 사료에 덤벼들어 욕심을 낸다.
다 같은 사룐데도 닭 마음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나의 심복 우주닭 3호도 왕따 출신인데...

 

오늘의 뮤비...

The Brothers Four - "Greenfie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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