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muband 2012. 3. 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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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서와 한 잔 나누다.
종환이도 오고
대현이도 오고
송 선생도 오시고.
숭어와 홍어, 싱싱한 냉이 무침.
애경 씨가 애쓰셨다.
모두 돌아가고 우린 백제 이야기에 열을 올렸다.
3시.
잠을 좀 자야 출근하잖아...
저수지 둑을 건너 집으로 돌아오다.
덕분에 늦게 일어나 연탄불이 간당간당.
번개탄 넣었다.



내가 읽은 소설 중에 맘에 드는 걸 꼽자면
'개가 되고 싶지 않은 개'
'백 년 동안의 고독'
흙냄새 나는 우리나라 소설들.
요새 글 쓰고 싶은 마음이 솔솔 오른다.
전에 마치지 못한 소설부터 끝낼 것.

가끔 딱따구리가 근처에 날아와 나무를 쪼아댄다.
화곡동 뒷산에서도 들었던 소리.
어렸을 땐 상계동에서도 들었던 소리.
실제로 나무에 앉은 모습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순이 데리고 슬슬 마실 다니며 찾아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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