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muband 2011. 3. 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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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uband 'Twilight - 0.9'

매섭던 1월, 영원히 머물 것 같던 2월도 지나가고 3월이 왔습니다.
해님은 열심히 따뜻하게 비추고 있는데 바람님이 시샘을 합니다.
겨울보다 체감온도는 더 내려가서 매우 춥네요.
이 곡은 함평에서 스케치하여 가야금과의 합주 공연을 앞두고 마무리 한 곡입니다.
정작 공연 땐 다른 곡을 연주하게 되어 묻힐 뻔한 곡인데
이번 앨범에 넣기로 했습니다.
국악기가 들어가면 멋질 것 같은데 기타로만 마무리하니 좀 어색합니다.
황혼...아릿한 기운이 가득한 시간.
인생의 황혼, 사랑의 황혼기, 술꾼의 황혼 즈음, 낚시꾼의 설레는 황혼
사진작가의 황혼... 
한 마디로 그냥 아름다운 황혼을 그렸는데...
좀 슬픕니다...



추억이 아릿한 울산 바닷가의 황혼
소망우체통에 해지기 전에 도착하려고 애를 많이 썼지요.
막 해가 넘어가기 직전에 도착하여 추억을 남겼습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 황혼입니다. 



동녕이와 잠시 선물님 원격문상을 했습니다.
장례는 다 마쳤지만, 전화통화와 후일담을 통해서...
제가 내려간 사이 동녕이도 이틀 동안 죽을 것같이 아팠다는군요.
우린 왜 만나면 폭음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야에 걸어서 산 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온종일 술병으로 고생하고 다음 날 또 출동했습니다.
오늘은 4월에 여의도 광장에서 있을 커다란 행사의 출범식이 있습니다. 
일~찍 현장에 도착하여 음향 체크하고 편안한 시간을 가집니다.
재떨이가 있고 커피 자판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행복 가득합니다.



무대가 꽤 크지요?
마무리 공연을 하는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부드럽고 차분하게...잘 마쳤습니다.



밴드부 선배님이 수유리에 음식점을 여셨는데요...
시식을 하러 모인 날입니다.
요새 수산물이 비싸서 메뉴 고르시기가 쉽지 않을 텐데...
성황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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