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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1489

20160815 - 1차 남도 살이를 마치며 2011년 함평 함비랑(이재혁 가옥)에서 시작된 '남도 살이'를 무안 월선리에서 마치고 어제 시골집에 있던 짐을 정리하고 왔습니다. 지난달에 동탄의 악기점도 접었기에 사방에 흩어져 있던 짐이 모두 한곳에 모이게 되어 죽전에 얻어놓은 방은 발 디딜 틈도 없이 복잡하고 차에도 아직 풀지 않은 짐이 가득 실렸습니다.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숙제를 한 달 동안 전부 해결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기도 하지만 애 닮은 추억이 가득하여 텅 빈 가슴을 무엇으로 채울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사람의 인연은 질긴 것이라 일부러 외면하며 살아가도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인연을 맺은 지 십 년이 훨씬 넘은 목포의 兄弟(관서)가 마련한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도 가득하나 징하게 인연 맺은 자리를 아주 떠난 게 아니니 .. 2016. 8. 15.
20160725 - 진짜 방학 올해는 누군가(아주 고마운 분이다)의 아이디어로 여름 휴가가 생겼다. 행정구역에 따라 쉬는 날이 달라 완벽한 휴가라고는 할 수 없지만, 아무 생각 없이...(정확히는 강사에 대한 배려 없이) 7말 8초에 강의를 진행하는 곳보다는 훨씬 인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치센터 강사에 대한 배려... 자치센터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나라의 전체 강단의 문제겠지만, 강사료를 적게 받고 강단에 선다고 모든 강사가 싸구려라고 절대 생각하지 마시라! 그들은 목표로 하는 곳에 다다를 때까지 잠시 머무를 뿐이고, 개인적으로는 매월 적지 않은 레슨비와 존경을 함께 받으며 가르치는 분이 훨씬 많으니까... 원래 자치센터 문화교실은 그 지역의 하이 아마추어를 모셔서 말 그대로 '자치적'으로 배우고 익히고 즐기는 게 설립목표였.. 2016. 7. 25.
20160702 - 여름공부 3/4분기로 넘어가면서 이틀 여유가 생겼다.2000년 초반 같으면 무조건 낚시를 떠났겠지만 그냥 매일 하던 대로 책상에 앉았다. 12시간을 꼬박 한자리에 앉아 한가지만 계속한다는 건 편곡작업 외엔 유례가 없었던 일이다.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시험준비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낮엔 수업을 듣고 밤에만 독서실에서 요점을 정리한 자습서를 죽죽 읽어갔지 이렇게 집요하게 매달린 적은 없었다. 요즘의 공부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도 있지만 평생 틈날 때마다 조금씩 익힌 것을 정리하는 공부다.의무교육에서 배운 걸 바탕으로 삼고 내 삶에 필요한 공부를 선택하여 스스로 완성해 가는 길.모든 학생이 이 방법을 쓴다면이 세상은 좀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내가 잘하는 것은 모두 스스로 익힌 것들이다. 체계가 서 있지 않고.. 2016. 7. 2.
20160529 - 새벽은 아름답다 새벽은 아름답다.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순수함이 있어서... 2016.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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