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조간격

Fishing 2014. 11. 14. 12:16

 

CASIO W-753-3AV

시계의 자세한 설명은 여기!

낚시에 도움이 될까...하여 모셔온 시계에
조수 그래프와 달 그래프가 있는데,
이걸 사용((아주 정확하진 않겠지만...)하려면 현재 위치의 정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월조간격(Lunitidal Interval) 정보를 찾다가
잘 정리한 곳(http://www.jangbongdo.com/)이 있어서 필요한 내용을 발췌하여 적어둡니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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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장소에서는 보통 하루 두 번의 만조와 간조가 있으며
특수한 장소에서는 하루 한번 만조와 간조만 일어나는 곳도 있다.
1일 2회 오르내리는 곳에서는 만조에서 다음 만조까지 또는
간조에서 다음 간조까지의 시간은 날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으나
평균 약 12시간 25분이다. 따라서 두 번 만조와 간조가 일어나려면
24시간 50분이 소요되어 나날의 조시가 매일 약 50분씩 늦어지게 된다.

어느 장소에서 달(太陰)이 그 지점의 자오선(子午線)을 경과한 후
만조 또는 간조가 될 때까지의 시간은 날에 따라 다소 변화하지만
대략 일정하다. 이 시간을 고조간격(高潮間隔) 또는 저조간격(低潮間隔)이라 하며
양자를 총칭하여 월조간격(月潮間隔)이라 한다.
고조간격과 저조간격은 날에 따라서 수십 분의 범위 내에서 변화하는 것으로
각각의 평균치를 평균고조간격, 평균저조간격이라 한다.

동해안 : 평균고조 간격 3시간이지만 부산은 8시간
남해안 : 평균고조간격 8시간(동부), 중부 9시간(여수 8시간 45분), 남해서부(완도 9시간 47분, 제주 10시간 31분)
서해안 : 서해 남부 약 11시간, 목포 2시간, 군산 3시간, 인천 4.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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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종합하여 대충 얻은 결론!

GMT Differential +9.0
Longitude 127°E
Lunitidal Interval 3:45 (태안 정도로 맞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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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mu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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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보름

한 달에
보름은 지방에
보름은 서울에
살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입니다...^^



아직 지방 본부가 정해지지 않아
이집저집 떠돌아다니지만...
매일 포획한 수산물로 반찬을 하고
가끔 고마운 분이 대접해주시는 식사 외엔
외식을 하지 않고 직접 해먹습니다.



귀농? 귀향?
여러 이름을 붙일 수 있겠지만...
서울이 고향인 제게는 사실상의 '이주'입니다.
억지로 이름을 붙이자면...
학창시절 살던 분위기로 돌아가는 '귀청년기'가 되겠군요.



이번 겨울엔 시래기를 마련하여
국도 끓이고 된장무침도 해먹고 싶은데
제 주변에선 도통 보이질 않습니다.
깍두기 많이 담는 설렁탕집을 노려야 할까요?



거제도로 돌아간 날

호래기 낚시를 갔는데 해마가 나오더군요
아주 작은 해마가 호래기 바늘에 끌려왔습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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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도에서 용궁제가 있어서 대원사 스님들과 통영에서 아침 배를 탔습니다.
낚시채비를 잔뜩 해서 갔는데
오늘 행사완 어울리지도 않아 접고 다음을 기약했지요.
고등어회를 처음 배불리 먹어봤습니다.

연화도엔 연화사란 절이 있어서
불자들이 자주 오십니다.
수능을 앞둔 때라 그런지
배 안에 연화도 가시는 손님이 가득가득...



거제 대원사에서 행사 후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오송마을 귀염둥이 덕원이가 자진해서 출연했습니다.
초설이도 싱얼롱으로 한 몫 거들고...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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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천둥님

어떤 것을 기원하든, 하지 않든
내 마음을 비우고 그 자리에 세상을 사랑하는 맘을 담는 일은
정말 귀중한 행위입니다.
남을 향한 마음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아는 분들 틈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았습니다.



항상 개문휴업인 초설이네 가게엔 가끔 재미있는 손님이 오십니다.
이틀 저녁 연달아 재미있게 놀다가신 금산의 인디언 성님.
충무김밥 정말 맛지게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며칠동안 오셨던 모든 손님이 거제를 떠나시고...
저는 자동차 손보러 거제면으로 나왔습니다.
마당에 제가 딱 좋아하는 개가 있었습니다.
한 달 모두 지방에서 살 수 있을 때!
저런 친구를 한 마리 얻어야겠습니다.



짬뽕 재료를 사놓고도 연일 이어지는 손님 때문에 요리를 못 하다가
드디어 홍합짬뽕을 만들었습니다.
국수가 우동면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중면으로도 훌륭합니다.
물오징어가 아쉬운 날이었습니다.



함평으로 넘어와 '나르다 예술단' 행사에 함께 했습니다.
음향과 출연...잘 마쳤지요.
흑돼지 집에 모여 뒤풀이 중입니다.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Average | 1/13sec | F/2.8 | 3.9mm | ISO-640 | No flash function | 2010:11:30 18:10:06


잠은 당연히 산하네서 잤지요.

산하 아기 강이가 돌이 지났네요.
아빠, 엄마, 삼촌, 할무이...
발음할 수 있는 단어가 자꾸 늘어갑니다.



압해도로 넘어와 낙지잡이에 나섰습니다.
옆집 동배는 줍고, 저는 호래기 채비로 낚시하고...
결과는?
주운 사람이 더 많이 잡았네요.
저는 한 마리...그것도 뚜껑을 열어놓아서 발만 남기고 탈출했답니다.
일단 호래기 채비로 낙지잡이가 가능할까?...궁금했었는데
실험 성공!

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Average | 1/10sec | F/2.8 | 3.9mm | ISO-1000 | No flash function | 2010:12:01 19:37:18

영화 이야기

거제도에서 며칠 동안 영화를 찍었는데요.
거제에 사시는 검은호수님과 초설님,
다른 모임에 왔다가 열심히 연기해준 설진봉님이 출연했습니다.
아마추어가 만들고 출연한 영화라 어색한 것도 많겠지요.
일단, 올해 영화 한 편을 만들겠다...라는  저와의 약속은 지켜졌습니다.
2010년 내에 시사해보는 게 숙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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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진봉, 조정제, 김영주...유림방파제에서 마지막 촬영 후...^^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20sec | F/3.4 | 0.00 EV | 6.1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09:25:24


영화는 한 마디로 이야기지요.
만드는 방법과 스케일은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야기가 재미있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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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 삶을 보고픈 건 누구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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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기를 가꾸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각기 따로인 아름다움들을 찾아 엮어내는 작업은
선수가 필요해요.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75sec | F/2.8 | 0.00 EV | 7.8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1:51:06


사진으로도 엮을 수 있는 풍경들이지만
동영상으로 엮으면 느낌이 달라지겠죠?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20sec | F/5.6 | 0.00 EV | 7.8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1:53:14


외로움이 합쳐지면 정다움이 될까요?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20sec | F/3.2 | 0.00 EV | 11.0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1:58:16


외로움을 나누면 짝이 있는 외로움이 되겠군요.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20sec | F/5.6 | 0.00 EV | 13.0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2:06:24


새로운 시도는 누군가의 희생을 필요합니다.
11월에 발가벗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500sec | F/6.2 | 0.00 EV | 6.1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1:26:14


작은 아름다움에서 큰 의미를 지향하는 건
욕심일까요?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20sec | F/5.6 | 0.00 EV | 13.0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2:08:42


한 장의 사진이 주는 고요한 느낌에서 평온함을 찾는 이도 많고...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20sec | F/3.2 | 0.00 EV | 13.0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2:08:58


그 사진을 담은 기계가 주는 무게에서
포만감을 느끼는 이도 있겠죠?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00sec | F/2.8 | 0.00 EV | 6.1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2:27:36


자기 족적을 남기고자 하는 건
비슷한 이유가 있기 때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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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처럼 살아가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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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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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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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처럼 살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원하신다면...^^

Canon | Canon VIXIA HV30 | Pattern | 1/120sec | F/5.6 | 0.00 EV | 6.1mm | Flash did not fire | 2010:11:25 14: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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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하늬바람 2010.12.06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름의 시간을 시처럼 써놓으셨네요.
    사진과 함께 읽는 동안..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시사회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겠네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 BlogIcon Gomuband 2010.12.06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휴대폰 없어도 살 만하지?
      가끔 전화가 없어야 내 맘대로 살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이년 후에...아이폰 없애 버리고...
      아이패드로 바꿀까봐.
      어여 광주로 가봐...^^

  2. BlogIcon 하늬바람 2010.12.06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어차피 전화 올때도 별로 없어서..
    필요한 연락과 안부는 블로그나 홈피에서..
    이것 또한 괜찮은데요.

    근데 왜 이년 후에요?
    아이폰 버리지 마시고, 아이패드랑 같이 쓰세요^^
    편안한 밤 되세요^^

  3. BlogIcon 요팡 2010.12.10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궁금해서.. 우클렐레 들고 계신 분.. 이분 여잡니까 남잡니까? ㅋㅋ

  4. BlogIcon 서태호 2010.12.19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주님 정말 세상 재미있게 사신다..
    누구에게도 구속되지않고 누구라도 잔소리하는이 없이살고계시니
    곧 천사가 되거나 신선이 될것같은 조짐이 보입니다.
    날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요..

    • BlogIcon Gomuband 2010.12.20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고...서 신선께서 어인 말씀이십니까?
      저는 죄가 많아 연옥에 가는 게 꿈입니다.
      며칠 남지 않은 2010년.
      수고 많으셨습니다...^^

호래기

호래기는 꼴뚜기과의 미니 오징어입니다.
저도 올해 처음 호래기를 알았습니다.
남해 일부 바닷가에서 겨울에 잡을 수 있는 귀여운 수산물입니다.
거제에서도 호래기가 붙는 곳에서만 잡을 수 있습니다.
호래기 낚시채비는
훌치기 바늘같이 생긴 호래기 바늘을 달고
케미라이트를 여러 개 달아 부력과 찌 역할을 하게 하는 민장대 채비와
호래기용 루어를 사용하는 릴 채비가 있더군요.
우린 민장대 채비를 만들었습니다.
4mm 케미라이트를 여섯 개 달은 화려한 채비지요.

날이 저물기 전에 포인트 근처로 이동하여 채비 준비를 합니다.
민물새우를 미끼로 쓰기에 낮에 싱싱하고 튼튼한 놈들로 미리 준비해 두어야합니다.
오늘은 호래기 낚시로 유명한 함박마을 근처의 방파제로 들어갑니다.
처음 들어간 방파제는 전혀 입질이 없었습니다.
저는 처음 호래기 낚시를 하기 때문에 어떤 게 입질인지도 모릅니다.

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Average | 1/10sec | F/2.8 | 3.9mm | ISO-1000 | No flash function | 2010:10:29 18:27:26


호래기 낚시 경험 있는 정제가 먼저 한 마리 걸어냅니다.
오호라~그런 입질이었구나.
호래기 낚시의 케미라이트 불빛은 아름다운 율동을 보여줍니다.
마치 작은 용이 춤을 추는 것 같습니다.
낚시하느라 정신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다음엔 동영상으로 담아봐야겠습니다.
오늘은 호래기가 많이 들어오지 않았는지 가끔 한두 마리 올라옵니다.
저도 몇 마리 잡아 두레박에 넣었습니다.
이 정도면 둘이서 먹을 양은 충분하지~싶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우린 본부로 돌아옵니다.

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Average | 1/10sec | F/2.8 | 3.9mm | ISO-1000 | No flash function | 2010:10:31 03:36:17


호래기 몇 마리는 회로 몇 마리는 데쳐서 술안주를 삼아봅니다.
약간 비릿하지만 회도 고소하네요.
데쳐서 먹으면 회보다 훨씬 고소합니다.
뻣뻣하지 않게 살짝 데치는 게 요령입니다.



여러 번 왔던 거제도지만 안 가본 곳도 많습니다.
오늘 아점은 수제비를 먹기로 했습니다.
'오색수제비'...
정성이 가득한 음식입니다.



동부엔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음식점이 있습니다.
'평사리'도 그중에 하나지요.
평사리에서 춤모임이 있어서 해거름에 잠시 들렸습니다.



근처 대원사 스님이 오셔서 덩달아 저도 맛진 차를 얻어마셨네요.
평사리 주인의 넉넉한 인심과 편안한 마음이 해 질 녘의 차가움을 밀어내더군요.



낮엔 동부의 방파제에서 학공치 낚시를 했습니다.
새로 만든 방파제라서 도대체 어떤 고기가 있을까 궁금하여 시작한 낚시였는데요.
굵은 학공치들이 마구 물어주더군요.
모두 회로 만들어 저녁으로 잘 먹었습니다.

오늘도 밤엔 함박으로 호래기 사냥을 나갔습니다.
오늘은 쉴 틈 없이 입질을 해주네요.
다음 주에 만날 사람들에게 선보이려고 일부는 냉동하고 일부는 데쳐서 술안주 삼습니다.



다음 주엔 동해안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꽤 많이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여행인데요.
아름다운 여행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Spot | 1/60sec | F/2.8 | 3.9mm | ISO-80 | No flash function | 2010:11:01 10: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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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5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BlogIcon 서태호 2010.11.15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낚시하시는 실력이 상당하신것같습니다.
    이런 작은오징어는 입질감이 아주민감한데..
    호래기 그냥 배따고 초고추장 찍어먹어도 육질이 달고 맛있습니다.
    거제도에 많은 고기가나니 참좋습니다.
    이제 부산에서 새로생긴길로가면 한시간이면 간다고하네요..

    • BlogIcon Gomuband 2010.11.15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닷가에 사는 분들에 비해
      저는 아직 걸음마 수준입니다.

      거제 사는 동생이 다대포에 간다고 하니
      감천에 들릴 수 있지...싶습니다.
      미리 전화 올리겠습니다...^^

벵에돔을 보다

점점 심해지는 바람 때문에 태안에선 낚시를 계속할 수 없었습니다.
기상정보를 보니 서해안 전체가 바람을 맞고 있더군요.
이제 다른 선택은 없습니다.
바람이 안 부는 곳으로 가는 것 밖에...
국토를 사선으로 가로질러 거제도로 달려갑니다.

오후에 장승포에 도착.
밑밥크릴을 한 봉지 사가지고 능포 방파제로 들어갔습니다.
이번 바다낚시 여행엔 스마트폰이 제 구실을 충실히 합니다.
인터넷에 있는 조황 정보와 낚시터 정보들을 손쉽게 찾아내어
그날그날의 낚시터 선정에 큰 도움을 줍니다.

오후의 능포 방파제엔 저와 낚시꾼 노부부, 철수 준비 중인 몇몇 분들밖에 없었습니다.
지나시던 꾼께서 느태 방파제로 들어가지 왜 이리로 왔느냐고 한 말씀 해주십니다.
사실 저도 그리로 가고 싶었지만 느태 방파제 가는 길을 잘 모릅니다.
진입로 공사가 끝나 얼마 전부터 진입이 가능하다고 소식은 알고 있었지만요.
이 방파제에서 릴 찌낚시를 하시는 분들은 거의 막대찌를 쓰시는군요.
원하는 포인트에 쉭쉭 잘도 던지십니다.
어떤 고기가 있나 알아보고픈 저의 탐색채비에 작고 까만 고기가 올라옵니다.
애기 벵에돔입니다.
대를 바꿔 민장대 발포찌 채비로 몇 마리 건져냅니다.
방파제 석축 밑에는 낚시꾼이 버리는 고기와 크릴을 먹고사는 고양이도 있더군요.
해가 지면서 바람이 심해졌습니다.
어젯밤 서해에 불어오던 바람이 거제까지 온 것입니다.

퇴근 시간이 지나자 동네 낚시꾼들이 몰려옵니다.
외항과 내항에 전지찌 불빛이 가득해졌습니다.
외항 쪽에 채비를 던지던 꾼이 감성돔 한 마리를 걸어냅니다.
거제도는 사방이 낚시터라 꾼끼리 조황정보를 교환하는 통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립니다.
저는 전지찌가 없어서 변형 원투채비의 보조찌에 캐미라이트를 달아서 던져봅니다.
바람이 거세서 몇 미터 날아가지 못하고 발 앞으로 떨어집니다.
바람이 몸을 밀 만큼 강해지자 바로 짐을 챙겨 철수합니다.
사방에서 몰아치는 바람 때문에 라면 물을 끓이는데도 엄청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외투를 껴입고 슬리핑백으로 들어가 잠을 청합니다. 
오늘은 조과가 신통치 않았지만 벵에돔 얼굴은 봤습니다.



아침이 되어 능포를 빠져나옵니다.
능포엔 낚시점도 많더군요.
낚시점마다 'A급 크릴 천 원'이라고 쓰인 플래카드가 걸려있습니다.
크릴이 천 원이라고?
밑밥크릴...보통 삼천 원인데...
도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장승포 탑마트에 차를 세우고 장을 봅니다.
밑반찬과 양말, 속옷...물도 뜨고...
차에 앉아 오늘은 어디로 갈지 한참 검색을 해봅니다.
가까운 옥포에 파랑포 방파제가 있군요.
목적지를 정하고 천천히 옥포로 이동합니다.
사진의 왼쪽 방파제가 파랑포 방파제, 오른쪽이 느태방파제입니다.

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Average | 1/1620sec | F/2.8 | 3.9mm | ISO-64 | No flash function | 2010:10:26 10:10:24


옥포는 이순신 장군께서 큰 승리를 거두신 곳이라
기념관이 양지 바른 곳에 멋지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입장할 때 주차비를 천 원 내야하고
오후 다섯 시가 넘으면 차를 바깥으로 내다 놓아야 합니다.

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Spot | 1/1040sec | F/2.8 | 3.9mm | ISO-64 | No flash function | 2010:10:26 10:11:15


주차장 옆의 깨끗한 화장실에서 세수도 하고 양말도 빨고...
쌀을 씻어 천천히 밥을 하는데 낚시꾼들이 하나 둘 주차장으로 들어서네요.
어젯밤에 물 끓이는데 하도 고생을 해서
마트에서 빈 상자를 가져다 바람막이로 썼습니다.

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Average | 1/1072sec | F/2.8 | 3.9mm | ISO-64 | No flash function | 2010:10:26 11:04:35


태안에서 만든 우럭 미역국을 데우고 김치를 썰어 마늘장아찌와 한 찬합에 넣었습니다.
김치에 마늘장아찌에 있던 식초국물이 섞여버렸네요. -,,-
바람이 조금씩 약해집니다.
따뜻한 햇볕 아래서 아침 식사를 합니다.

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Average | 1/60sec | F/2.8 | 3.9mm | ISO-80 | No flash function | 2010:10:26 11:04:45


주차장 아래로 난 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면 바로 방파제입니다.
외항 쪽으로 낚시꾼들이 열심히 채비를 던지고 있습니다.
저는 방파제 외항 쪽 중간쯤 테트라포드 배열이 새로 시작되는 곳에 자리하고
릴 찌낚시를 시작합니다.
한 번도 배우지 않은 낚시를 하려니 답답하기 이루 말 할 수 없지만
읽고 기억한 대로 수심을 맞춰 열심히 채비를 날립니다.
여기도 밑밥을 치면 고기떼가 까맣게 모여드는군요.
고등어 모여라...고등어 모여라...주문을 외워도 고등어는 붙지 않습니다.

센 바람이 한 번 불자 등 뒤에서 뭐가 떨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앗! 뜰채가 없어졌습니다.
바람에 날려 테트라포드 구멍 속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한 번도 고기를 담은 적이 없는 새 뜰채...-,,-
예비 릴대에 큰 바늘을 달아 뜰채 낚시를 시작합니다.
파도가 뜰채를 이리저리 밀어버려서 쉽게 걸리질 않습니다.
드디어 뜰채 멜빵에 바늘을 걸었습니다.
천천히 감아 올려 뜰채 손잡이를 잡았습니다.
구해냈습니다. 휴~
바다낚시는 위험요소가 참 많습니다.
센 바람과 찬 바닷물, 발판이 불안한 테트라포드...
구명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오래오래 낚시를 즐길 수 있겠지요.

다섯 시가 되자 차를 빼라는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밤낚시를 하기엔 체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철수를 결정합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큰 벵에돔을 몇 마리 잡았군요.
이번 여행에선 직접 잡은 수산물을 먹고 살기로 했기에
몇 마리 챙겨 주차장으로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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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포를 지나는데 BBQ치킨이 보이네요.
꾹 참고 지나가다 차를 돌려 한 마리 주문했습니다.
생선을 손질하여 음식으로 만들 적당한 곳도 못 찾았으니
수산물은 내일 먹고 치킨으로 단백질을 보충하기로 합니다.

길에서 잠을 자려면 바람막이가 잘되어있는 곳을 골라야 아침까지 편안합니다.
내일 목적지가 지세포 방파제라서 근처까지 가봤지만 방파제를 찾지 못했습니다.
근처의 와현해수욕장 주차장에서 밤을 보내기로 합니다.
와현은 작년에 제 차가 고장을 일으킨 곳이기에 잘 기억하고 있는 곳이지요.
몇 년 전 태풍을 맞았던 와현해수욕장은 깔끔히 복구되었고
샤워시설과 화장실이 잘되어있어서 캠핑하는데 불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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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잡은 수산물을 손질하여 미역국을 끓이고
두레박을 이용해 발도 깨끗이 씻습니다.
차 안에는 온통 비린내뿐이라 가만히 있어도 머리가 근질근질합니다.
벵에돔 미역국이라...생전 처음 만들어보는 음식입니다.
따뜻한 국물과 치킨을 안주 삼아 소주 한 병을 비우고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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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돔 미역국을 데워 밥을 말아 먹고 다시 지세포 방파제로 향합니다.
지세포 방파제는 마을 오른쪽 끝에 있었습니다.
차를 세운 곳 앞에는 바다 좌대낚시터가 있었습니다.
오늘도 바람과 기온이 만만치 않군요.
차를 세우고 채비를 만드는데 손이 곱아 연결이 잘되지 않습니다.
차 안으로 들어가 줄을 끼우려고 릴 대를 세우는 순간
천장에 부딪힌 1번 대가 똑 부러졌습니다.
애고애고...
2호대 1번도 이리 쉽게 부러지다니...
웹에서 봐둔 대로 맨 끝 가이드를 라이터로 지져 빼내고
부러진 곳을 가늘게 다듬어 순간접착제를 칠하고  가이드를 꽂았습니다.
접착제를 가져가지 않았다면 하루종일 굵은 3호대를 휘두를뻔했군요.

채비를 완성하고 짐을 챙기는데 아까 들어갔던 낚시꾼들이 철수를 합니다.
바람이 심해서 낚시를 할 수가 없다는 말씀.
거제 전역에 바람이 불 텐데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없고 아는 곳도 없고
그냥 짐을 메고 산길을 따라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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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항 쪽에 몇 분, 외항 쪽에 몇 분이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내항 쪽에선 작은 고기들이 계속 올라옵니다.
저는 방파제 꺾이는 자리 외항 쪽에 자리하고 채비를 날립니다.
어제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채비가 원하는 곳에 잘 날아갑니다.
오른쪽에 낚시하시는 부부가 감성돔을 한 마리 걸어내십니다.
바람도 슬슬 자기 시작합니다.
열심히 밑밥을 치면서 채비를 던지는데도 아직 파도가 거칠어 별 입질이 없습니다.
그러다 찌가 쑤욱 빨려 들어갑니다.
또 벵에돔입니다.
눈에 선글라스를 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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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원마을에 사는 정제가 빨리 오라고 성화가 대단합니다.
해 질 녘까지 낚시하려던 계획을 접고 동부로 들어갑니다.
오늘 저녁은 서울에서 오신 분들과 함께 식사하기로 약속을 했답니다.
거제면으로 나가 오랜만에 식당밥을 먹었습니다.
돼지갈비와 소주...이게 얼마 만입니까?
정제네 따뜻한 방에서 코를 골며 깊은 잠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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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로 갈 일이 생겼습니다.
몇 년 전부터 계속해오던 청소년문학축제가 주말에 있습니다.
거제에서 목포는 목포에서 서울 가는 거리와 같습니다.
아쉽지만 내일 호래기 낚시를 마치고 밤에 길을 떠나기로 합니다.
내일 낮엔 여차 해변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너저분하게 늘어 놓았던 차 안의 짐들을 정리했습니다.



목포로 갔다가 다시 거제로 돌아올 일이 생겼습니다. 
다음 주에 동해안 낚시투어를 하자는 기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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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mu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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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서태호 2010.11.14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영주님이 조금한가하신가봐요.
    낚시도 다니시고 원래 와현이나 동부쪽에는 고기가 많이 올라옵니다.
    근70짜리 농어도 자주 출몰하고요.감성돔도 자주 나오는데...
    그래도 이런취미가 있는것도 행복이지요.
    근데 바다낚시 경비가 많아나서 수확이 없으면 늘 적자이지요..
    요즘은 자그마한 행사가 참 많을계절인데..
    목포로 다시 발길을 돌리셨다니...
    다음에 얼굴이나 한번 뵙도록해야지요..

    • BlogIcon Gomuband 2010.11.14 2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은 없다가도 있고 있다가도 없지요.
      이제 별로 연연하지 않고 삽니다.
      없으면 안 쓰고 있으면 조금 쓰고...

      내년에 무안에 내려가 살 작정이어서
      바다낚시 하면서 수산물을 조달하려는 계획이
      성공할 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마당에 괴기들 풍성하게 널어 말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습니다.

      조만간 부산에 가도록 하겠습니다...^^

  2. BlogIcon 하늬바람 2010.11.15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방에 누워계셔도 천정에 벵어돔이나
    고등어가 헤엄치고 다니는 것은 아닌지요? ㅎ
    거제에서 초설님댁에 머물며 낚시를 하신 줄 알았더니
    아예 바닷가에서 사신 것 같은데요.
    왜 무안에 집을 알아보고 계시는지
    이해가 됩니다.

    • BlogIcon Gomuband 2010.11.15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솔직하게 말하면...
      구멍찌의 과학과 채비가 천정에 오락가락한다네.
      이번에 처음 보고온 구멍찌의 놀림도 보이긴 해.
      수십년을 바닥에 가라앉히는 바닥낚시만 했기에
      띄울낚시의 오묘함에 미소짓는다네.
      이제 같이 경험해보세...^^

출격!

밤새워 짐을 쌌습니다.
새벽에 태안에 도착하려면 잠을 자지 않고 떠나야 했습니다.
서두르다 낚시용 소품을 빠뜨릴까봐 천천히 이사 가듯 짐을 꾸렸습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옷을 넉넉히 가져가야할 것 같았지만
외투는 여러 벌 있기에 그냥 버텨보기로 했습니다.
여유롭게 국도로 남행을 시작합니다.



태안을 자주 들락거렸지만 신진도와 마도는 초행길입니다.
태안에서 꺾어져 들어가다 보니 연포 가는 길이더군요.
고1 때 연포에서 캠핑을 했었지요.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천천히 신진도를 지나 고개를 넘으니 바로 마도방파제가 보입니다.
신진도 방파제와 마도 방파제는 서로 머리를 잇대고 있습니다.
시월인데도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밤낚시 하신 분이 새끼 고등어 한 마리를 들고 옆을 지나갔습니다.
어제 보름달이 훤해서 입질이 있었을까? 궁금해집니다.
아이폰에 '조석표 2010'이란 앱을 받아 음력과 물때를 자주 들여다 보며 공부 중입니다.



마도로 들어오다 태안에서 밑밥용 크릴과 학공치 채비를 샀습니다.
크릴은 밑밥용과 미끼용이 따로 있더군요.
저는 아직 초보라 밑밥용 크릴에서 튼실한 걸 골라 씁니다.
책에서 보던 학공치 발포찌 채비와 학공치 원투용 채비입니다.
술집에서 안주로 가끔 시키던 '사요리'가 학공치였군요.
채비 포장에 쓰인 글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전에 압해도 구 선착장에서 학공치 원투용 채비를 하나 주워두었는데
밑채비만 바꿔도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더군요.



마도 방파제 아래 내항 쪽 중간쯤에 자리 잡고
3칸 민장대에 고등어 채비를 하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학공치보다 고등어를 잡고 싶었는데 고등어떼가 보이질 않습니다.
채비를 밑으로 내리면 애기 우럭들이 올라옵니다.
바늘 하나를 밑걸림에 내주고 학공치 발포찌 채비로 바꿨습니다.
때맞춰 학공치들이 밑밥에 모여듭니다. 
입질은 하는데 잘 안 걸리는군요.
크릴을 작게 끼워봅니다.
'앗싸!'
드디어 한 마리 올라왔습니다.
물이 들어오는 시간이라 방파제 위로 올라와서 계속 잡아냅니다.
워낙 많은 사람이 함께 낚시를 하다 보니 학공치들도 정신이 없습니다.
밑밥으로 고기를 모으며 몇 마리 더 잡아냅니다.
발포찌 채비는 처음 써보는데, 정말 우수한 체포력을 갖고 있더군요.
채비에 걸리는 부력이 나뉘어 있어서 학공치들도 부담없이 물어주는 것 같습니다.
스르륵 스르륵 물속으로 예쁘게 빨려 들어가면 바로 한 마리 올라옵니다.



마도 방파제엔 주차장, 낚시점과 슈퍼, 화장실이 있고
상수도가 밖에 있어서 캠핑하기에 불편이 없습니다.
식당도 있어서 가족낚시 오신 분들이 많더군요.
방파제 외항 쪽에선 갑오징어, 고등어, 학공치, 우럭 등이 다양하게 올라옵니다.
오늘은 학공치 낚시로 마감을 할까 합니다.



성질 급한 학공치들...
주둥이에 붉은 무늬가 있어서 루주를 바른 듯합니다.
저녁에 해바라기 팬션으로 가서 소금구이를 해볼까...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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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밑밥엔 크릴과 집어제, 신장떡밥도 넣어줬습니다.
어차피 민물낚시는 내년에 시작되니 떡밥을 남겨둘 필요는 없으니까요.
지나는 사람들이 신장떡밥 봉지를 보고 한마디씩 하며 지나가십니다.
이번에 구입한 두레박이 참 요긴하게 쓰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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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웃으며 맞아주시는 장兄의 해바라기 팬션으로 갔습니다.
오늘의 수산물 학공치는 형수님이 어죽으로 드시고...
저는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이신 가족들 틈에 껴서 기타 치며 노래하고 놀았습니다.
노는 자리를 파하니 어르신께서 차비하라고 지폐를 몇 장 챙겨주시네요.
이런 감사한...밑밥값을 벌었네요...^^



날이 밝고...
오늘은 해바라기에서 가까운 만리포 옆의 모항 방파제로 들어왔습니다.
모항 입구의 낚시점에서 밑밥용 크릴을 하나 사니 망치로 잘게 부숴주시더군요.
항구 가운데엔 수협공판장이 있었는데 그 근처도 물이 꽉 차게 들면
좋은 포인트라는 낚시점 아저씨의 말씀.



모항엔 긴 방파제가 두 개 있었습니다.
왼쪽 빨간 등대 꿑으로 가보니 테트라포드에 내려가 낚시하는 분들이 보였습니다.
건너편 흰 등대 방파제 내항 쪽에도 몇 분이 보이고...
조류가 거의 없는 조용한 수면...여기도 고등어가 보이지 않고...
수협공판장 옆에 거대한 철구조물이 있어서 가까이 가보니 인공 어초더군요.
고기들의 아파트 되겠습니다..



차를 돌려 흰 등대 방파제 가까운 곳에 주차했습니다.
여기도 낚시점이 있군요.
들어가서 초고추장을 하나 사면서 조황을 여쭈니
어제 외항 쪽에서 고등어를 많이 잡았다고 하시더군요.
그렇다면?
오늘은 흰 등대 방파제 외항 쪽이 낚시할 자리가 되겠습니다.
적당한 자리를 찾는데 테트라포드를 올라오는 낚시꾼이 보입니다.
'물이 시냇물처럼 흘러서 낚시를 못 하겠네요.'
'이궁...난 어쩌라고...'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장비를 놓고 생전 처음 릴 찌낚시 채비를 펴봅니다.
바람이 차서 손이 곱아 채비 만드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드디어 완성!
크릴을 꿰어 힘차게 던져봅니다.
오잉? 학공치가 올라옵니다.
그렇다면 어제 재미 봤던 민장대에 발포찌 채비가 릴 찌낚시 보다 나을 것 같습니다.
바로 릴대를 접고 발포찌 채비를 던지니 연속으로 학공치가 올라옵니다.
아는 동생이 준 편광안경을 쓰고 낚시를 하니 물속이 아주 잘 보이네요.
거의 수족관입니다.
옆에서 테트라포드 사이로 채비를 내려 굵은 우럭을 잡아내던 낚시꾼이 대를 접네요.
철수하려고 맘먹은 5시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고등어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해가 저물기 전에 서둘러 장비를 정리하고 터덜터덜 방파제를 빠져나옵니다.
방파제 초입에서 젊은이들이 내항 쪽에 릴을 던지고 있더군요.
젊은이들 옆에 있던 커다란 쿨러를 보는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쿨러 안에는 제가 그렇게 찾던 수백 마리 정도 되는 고등어가 가득했습니다.
역시 선수들은 따로 있었던 것이지요. 

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Average | 1/15sec | F/2.8 | 3.9mm | ISO-400 | No flash function | 2010:10:24 19:31:38


물을 사용하기 좋은 수협공판장 옆으로 차를 대고 오늘의 수산물을 손질했습니다.
채비 걷다가 얼떨결에 올라온 우럭은 미역국을 끓이고
학공치들은 손질하여 소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로...

밤이 깊으며 바람이 많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강풍이 차를 흔들고 기온이 마구 내려갑니다.
내일은 더 남쪽으로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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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mu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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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서태호 2010.11.14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어는 물이 따뜻할때만 나는 어종입니다.
    요즘은 학꽁치가 맞지요.
    제가 바닷가에사니 잘알지요..
    우리는 고등어나 전갱이 잡으면 그냥 살려줘버리지요.
    사요리는 원래 꽁치의 일본말이지요.
    그냥 꽁치도 사요리이고 학꽁치도 사요리이지요.
    남극크릴은 20kg한상자에 한2만원정도 하는것으로 아는데
    가공공장에서 기계톱으로 잘라서 조그만 비닐속에 넣어서 밑밥으로 많이 팔더군요.
    고기 많이 잡으세요,

    • BlogIcon Gomuband 2010.11.14 2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물이 차가워지면 자취를 감출 수도 있는...고등어!
      전에 소금 간한 가자미를 냉동실에 두고
      한겨울 동안 튀겨 먹은 적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고등어 잡아 손질하여 자반으로 만들어
      겨울에 두고두고 튀겨먹을 궁리를 햇었답니다.
      이번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언젠가 만나겠지요.

      크릴의 유통과정에 덤핑크릴이 들어왔나보네요.
      써보니 3천원짜리와 별로 다르지 않던데요.
      하여튼 어디나 덤핑물건은 존재합니다.
      낚시하며 사는 삶에 대해 보탬이 되는 말씀에 감사드려요...^^

  2. BlogIcon 하늬바람 2010.11.15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도 여행기가 드뎌 올라왔네요.
    며칠째 사진 언제쯤 올리시나하나 들락거리던 참입니다. ㅎ
    낚시에 흠뻑 빠지신 고무밴드님~
    날씨가 춥습니다.
    늘 따스하게 입고 다니십시오^^

    • BlogIcon Gomuband 2010.11.15 1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추워도 제대로 갖춰입으면 꾼처럼 보이고
      마구 껴입으면 노숙인처럼 보이잖아?
      이번 겨울은 마구 껴입고 어슬렁 거리는 노숙자 모드...^^

압해도 성호네 집에 네 사람이 모였습니다.
압해도 토박이 동배와 정준이, 시인 성호, 그리고 저...
정준이는 집안의 중요한 농사일만 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바다로 달려가는 반 농사꾼입니다.,
취미로 하는 낚시 수준을 넘어선 연안 어류 포획업도 겸하고 있지요.
낚시 이야기를 하는 정준이의 입과 손짓에선
굵은 농어, 돔, 방어들의 힘찬 몸짓이 좁은 방안으로 튀어나와 마구 뒹굽니다.
"성님, 손맛도 좋지만 튼튼한 장비를 써야 돼요. 한 방에 릴이 망가진다니까요."
정진이가 겪은 선상낚시에서 대물과의 힘겨루기 이야기는
밤이 깊어지는 줄도 모르고 계속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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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로 돌아와서 바다낚시 동호회와 쇼핑몰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는 삼 면이 바다인 만큼 엄청난 사람들이 바다낚시를 즐기고 있었고
바다낚시용품도 어느 것을 골라야 할 지 모를 정도로 많았습니다.
여태 수십 년을 계속해온 민물 붕어낚시도 여러 기법이 있고 다양한 장비가 나와있지만
간단하게만 생각했던 바다낚시의 벽은 상상 외로 높았습니다.

제일 빠르게 바다낚시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은 역시 포탈의 지식인이었습니다.
지식인엔 바다낚시 초보들을 위한 성실한 답변들이 가~득 있었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유명 블로그는 부부가 함께 바다낚시를 즐기는 '입질의 추억'이란 곳.
'인낚'이나 '수자바' 같은 유명한 바다낚시 동호회, 카페들...
차근차근 글을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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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다낚시에 대해 가장 잘 못 생각한 것은...
'바다낚시는 투박할 것이다.'
- 그동안 제가 했던 바다낚시는...
붕어낚시 할 때 썼던 3호 줄이 매어져 있는 두 칸(3.6m) 정도의 글라스 로드 민물대에
커다란 망둥이 바늘(채비통에 들어 있던 걸 그냥 쓴 것임)을 달고
3B(이 용어도 이번에 공부하다 알게 됨)정도의 스펀지 찌나 스티로폼 찌를 찌고무에 끼운 다음
찌 부력보다 적은 편납이나 좁쌀봉돌을 매단 채비로 띄울낚시를 하거나
원투용 릴대에 민물낚시용 릴 편대를 달아 무조건 멀리 던지는 쳐넣기 낚시,
동해안에선 가끔 문어잡이 배를 얻어타고 루어대로 가자미낚시였습니다.
그것도 철마다 바다로 달려간 게 아니고 여름휴가 때만 잠깐씩...
미끼는 해변에 널린 바지락을 잡아 살을 소금에 절여 딱딱하게 굳혀 사용했고
잡은 고기는 그날그날 식용으로...
어쨌든...
우럭, 도다리, 보리멸, 가자미. 놀래기, 돌삼치, 고등어, 쥐치...재미있게 잡고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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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며칠 공부해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어종에 따라 투박한 채비와 기법을 쓰기도 하지만 예민한 채비의 찌낚시를 많이 한다.'
민물 초릿대와 같은 굵기의 릴대나 민장대에 부력을 맞춘 구멍찌나 막대찌를 쓰는 낚시가
갯바위와 방파제에서 감성돔을 노릴 때 주로 쓰는 낚시방법이라고 적혀있더군요.
음...바다에서 예민한 찌낚시라...
과연 구멍찌가 어릿어릿한 물결 속에서 잘 보일까?
난 시력도 안 좋아지기 시작해서 돋보기 없이는 채비도 못 매는데...
궁금한 게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다엔 조류가 있다
는 사실도 새삼스레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민물도 흐름이 있는 곳에선 견지나 루어 낚시를 하듯이
바다에서도 조류에 채비를 태워 대상 어종을 낚는다는 생각을
왜 못하고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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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밤낮으로 공부하자...
압해도 도선장에서 만난 조사님께서
'찌낚시는 붕어낚시를 해 본 사람들이 금방 잘하시더군요.'라고
말씀하신 게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침력과 부력
조류와 바람
수온과 물색
채비의 가벼움과 무거움
슬슬 감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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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러면 나는 어떤 장비를 쓸 것이냐...
0.8호대,1호대, 2호대, 3호대...
길이도 다양하고...
릴도 수많은 종류가 있고...
구멍찌는 뭐가 뭔지 아직도 감이 안 오고...
바다낚시로 가는 험난한 길이 예상됩니다.

지식인이나 동호회의 바다낚시 초보자를 위한 수 많은 성실한 답변은...
1. '일단 좀 투박한 장비로 떨구지 않고 잡는 데 성공을 해봐야 대충 감이 옵니다.
한동안 이 채비 저 채비 바꿔보며 찌낚시에 대한 감이 잡혔을 때
서서히 예민한 채비와 장비로 가십시오.'
2. '감성돔 릴 찌낚시의 기본인 예민한 장비로 시작하여 초릿대를 여러 번 부러뜨리고
가는 목줄도 터뜨려보고 하면서 기법을 배우십시오.'

저는 압해도의 사부 정준이와 답변 1번을 말씀하신 분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그 방법대로 하면 예민한 채비의 장점을 모르고 시작하겠지만
어디로 가도 도달점은 같다고 생각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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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고민하여 바다낚시 장비들을 주문했습니다.
그동안 정보를 얻은 동호회 쇼핑몰과 오픈마켓에서 골고루...
(내가 얻은 게 있으면 나눌 줄도 알아야 한다는 낚시꾼아빠 생각)

바다낚시 장비들은 오래된 반 카본 민물낚싯대 몇 대와 싸구려 3호 줄로
수십년을 버텨온 제게 엄청난(?) 지출을 요구하더군요.
그렇다고 수백만 원 어치를 사는 것은 아니지만
겨울에 살림할 돈이 솔솔~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이번 겨울엔 어류를 주식으로 삼아야겠죠.

어차피 장비가 없으면 시작도 못 하는 것!
과감히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모든 장비는 당연히 우리나라 제품을 우선으로 골랐고
6만 원이 넘지 않는 저가 제품 중에서 평이 좋은 제품만 골랐습니다.
저가 제품에 대한 좋은 평은 많지 않아서
사용기나 평을 찾아 읽느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만...
'물고기는 낚싯대 가격을 보고 물어주지 않는다.'
는 불변의 법칙을
굳게 믿고 있기에...
(어렸을 때, 국산 기타로 음악 시작하던 생각이 나더군요..^^)

찌낚시용 릴대는 은성의 '여명기' 2호와 3호
- 감성돔 낚시의 기본대인 1호를 고르지 않고 2,3호대를 고른 건
좀 무식한 점이 있다고 생각되지만...
맘 먹고 내려간 바닷가에서 한 대뿐인 릴대가 고장 나면 얼마나 속 상할까...생각이 들었고,
압해도의 사부 정준이와는 강제집행식 선상 농어낚시를 주로 할 것이라서...3호대 추가!
제게는 전에 쓰던 은성의 '비학'이란 원투대와 용성의 글라스 로드 민물 릴대 하나,
반도와 에이스의 민물 루어대 두 대가 있지요.
'비학'은 원투전용이라 무지막지하게 굵고 무거운 릴대입니다.
앞으로 이건 어디다 써야 할 지 잘 모르겠고...(부시리나 참돔?)
루어대는 고등어나 학공치 낚시할 때 응용해 봐야겠습니다.

릴은 해동조구의 제니스(ZENITH) HG4000
근래에 나온 국산 릴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입질의 추억' 블로거께서 쓰시는 릴 사진을
확대해 본 결과...제니스로 판명...구입을 결정했습니다.
부드럽게 잘 돌아갑니다. 핸들을 왼쪽으로 바꾸는 법을 몰라서 좀 헤매다 해결했습니다.
전에 쓰던 은성CX40이란 릴과 반도의 AB750N이란 꼬마 릴도 꺼내어
깨끗이 닦고 줄을 감아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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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채는 비싼 거 사라는 말씀이 많았지만...
낚싯대보다 비싼 건 사지 않겠다는 무식(-,,-)한 마음으로
바낙스의 SX뜰채2 530을 골랐고요.

밑밥통은 접을 수 있고 저렴한 바낙스 크릴백 2701 RED36.
밑밥주걱은 전에 알고 지내던 낚시가게 사장님이 재고품(?)에서 꺼내주신
WOOWA 의 고리 달린 magic shaft. (원래는 HDF의 고리 달린 저가형으로 쓰고 싶었답니다...)
두레박은 하드타입으로 8m 줄에 매듭 달리고 위에 그물망 있는 SF24.
(두레박은 민물이고 바다고 낚시 할 때 의외로 많이 쓰입니다.
물을 떠서 손도 씻고, 음료수도 담가두고, 살림망 대용으로도 쓰고
물에 빠진 사람에게 던져줄 수도 있고...^^)

원줄은 타입도 많고 종류도 많지만 상표 안 따지고 3호,4호, 5호.
목줄은 쇼핑몰에서 세트상품에 껴있는 것으로 저렴한 1.5호, 2호.
해동조구의 7호 스냅도래와 포장에 일어가 쓰인 감성동 바늘 2호 3호, 면사매듭...
반원구슬과 완충고무가 끼워진 초보자용 구멍찌 세트...0.5~3호까지 (좀 수상하지만...)
바다낚시 초보를 위한 24종이 들어 있는 소품세트
(도래를 하나 꺼내어 묶는 연습하는데 도래 한쪽이 쏙 빠지더군요...-,,-
꼭 테스트 해보고 써야 할 제품 같습니다)
홍도 가서 잡는데 애먹은 쥐치, 고등어 전용바늘세트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집어넣고 고행의 길을 떠날 묻지마 바다낚시가방...
기타 케이스보다 길고 곺프가방 비슷하게 생긴 제품이 왔네요.

구명복은 갯바위나 선상이나 방파제나 꼭 있어야 하는 필수품이라 조만간 주문할 것이고
아직 방수 낚시복, 갯바위신발, 헤드 랜턴 등등 많은 장비가 낙점을 기다리고 있지만
차차 상황에 맞게 구입하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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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바다낚시책에 나온 채비 묶는 법과 요즘 채비 묶는 법이 조금 다르더군요.
매듭이야 튼튼하고 안 풀리는 게 장땡이지만...
제가 쓰지 않던 방법으로 작은 도래에 줄을 매려니 참 답답하더군요.
추운 겨울에 현장에선 얼마나 힘들까요...-,,-

이제 도상 연습을 마치면 거제도와 압해도로 실습을 나가려 합니다.
남해안을 주~욱 돌면서 여러 선배 조사님들을 뵈면 한 가지씩은 터득하고 돌아오겠지요.
날이 점점 차가워지는 요즘의 바닷가...
난로도 방한복도 필요하겠지만
잊지 말고 꼭 챙겨야 할 장비는 뭐니뭐니해도...
바로 돋보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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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mu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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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booting 2010.10.22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데려가 주세요.....
    아님 여기로 오시던가

  2. BlogIcon 하늬바람 2010.10.26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지내시지요?
    바다낚시 장비를 일체 마련하셨네요.
    지금쯤 어느 바다로 출동하셨을까요?
    가을이 가고 있습니다.
    이 높고 푸르른 가을 하늘이 좋기만합니다.
    늘 즐겁고 건강한 날들 되세요

압해도에서 돔 낚시 잘하시는 분을 보고 낚시병이 도졌다.
물이 다 들 무렵에 삐드락을 노리는 방파제 낚시.
내 채비엔 입질도 안 하는데
그분 낚시는 던지자마자 입질~쏙! 입질~쏙!
어젠 예순 마리나 잡으셨다니...
옆에 앉아 한 수 가르쳐 주십사 부탁했더니
청갯지렁이로 하지 말고 새우를 끼워보라며 봉지를 밀어주신다.
역시...
새우를 끼워도 내 낚시는 묵묵부답...
매년 여름이면 붕어 낚싯대에 채비만 바꿔 잡어낚시로 쏠쏠한 재미를 봤었는데
내로라하는 붕어 낚시꾼인 내게 바다낚시는 공부 할 게 적지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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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로 돌아와 창고에 있는 낚시장비를 모두 꺼내 점검에 들어갔다.
모래사장에서 쓰는 원투대, 잉어 릴대, 루어 릴대...릴 두 개...
맡겨 놓고 가져가지 않은 낚싯대들...
글라스 로드 시절의 세트들...
모두 꺼내 놓고 손 볼 것은 손 보고
바다 낚싯대로 전용할 것은 줄을 갈아 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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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비와 낚싯대가 어우러진 어수선한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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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붕어낚시 할 때 짧은 대만 썼기에
세 칸이 넘는 낚싯대들은 모두 창고에서 잠자고 있었다.
네 칸 대는 구입 후 천수만에서 한 번 출전하고 창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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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쌈지와 각종 굵기의 줄들이...
묶은 바늘을 사서 썼더니 십 년 넘은 바늘쌈지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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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낚싯대는 사놓고 끌려간 낚싯대를 건질 때 외에는 쓴 적이 없다.
루어낚시도 자꾸 바닥에 걸리는 게 싫어서 금방 그만두었고...
참, 이번에 앞이 휜 롱노오즈플라이어를 바늘뻬기로 사용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동안 왜 바늘빼기로 전용할 생각을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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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좋아하는 사촌이 봉화로 낙향하기 전에 채비가방을 하나 만들어 줬는데
오늘 채비가방을 뒤집어엎어 보니 별것이 다 나왔다.
파리낚시, 각종 가짜 미끼들...
온갖 무게의 추와 도래...
좀 더 많은 고기를 잡고자 애쓰는 인간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 채비들...

돔이 살찌는 시월엔 서울에 올라오지 않고 남쪽에서 바다낚시 공부를 해야겠다.
싱싱한 생선 잡아 반찬 해먹고...
회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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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지역에 엄청난 비가 왔다.
전날부터 서해 쪽에서 구름이 슬슬 들어오더니 결국 사고를 쳤다.
간간이 새던 집 천장에선 물이 줄줄줄...
그래도 본부에 물이 들지 않아 다행이다. 



아이폰 앱 'ISAT'에서 캡쳐한 구름 사진.

이순신 장군 동상 앞도 물바다를 이뤘다지?
4대강 공사하는 양반들도 잘 생각해야 한다.
거대한 보를 만들었다가
만에 하나 사고가 나면 정말 장난이 아닐 거다.
댐에 갇혀 썩은 물이 평야로 일시에 밀어닥치는 광경...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될 일인데...
우리나라에선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그것도 사람의 과실로...



모두 윗사진 처럼 될 거야...
물속의 전봇대처럼...

지난 태풍에 쓰러진 나무들도 많았다.
살아남은 나무들이 치를 떨고 있는 사이에
땅을 기는 식물들은 엄청난 수분을 흡수하고
나무 꼭대기로 기어올랐다.
호박나무가 된 것이다.

이제 중부지방이 태풍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던 시절은 끝난 것 같다.
지구 전체의 기후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로는 도망갈 곳도 없고...
거꾸로 남쪽에 내려가 정면 승부를 펼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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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요술배 2010.09.23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 함 선유도 가유..ㅎ
    왕초보 낚시꾼에게도 월척의 기회를 한번 주세요..
    ^*^

    • BlogIcon Gomuband 2010.09.27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다 고기는 월척이라고 부르지 않지만
      한 자가 넘는 고기는 모두 월척이니 상관없겠죠.
      기왕 늦은 일...
      차근차근 마치소서...^^

  2. 안티낚시 2010.09.23 0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식물을 입에 넣어 삼키려는데 갑자기 음식물에 들어있던 큰 갈코리가 볼을 뚫으며 걸려 내 몸이 하늘로 붕 날아오릅니다. 그리곤 큰거 잡았다고 좋아하는 우주인이 날 죽여 저녁거리로 날 끓여먹는다고 상상해보십시요. 생선도 귀중한 생명인데.. 즐거움을 위해 다른 생명을 함부로 죽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BlogIcon Gomuband 2010.09.27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앞으론 생존을 위해 어부가 되려고 합니다.
      단백질 공급을 위해 낚시를 하는 거죠.
      주로 바다 어종을 잡아볼까 합니다...^^

  3. BlogIcon 하늬바람 2010.09.26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다낚시에 필 받으신 우리 고무형님~
    이제 얼굴 뵙기가 더 힘들어 질 듯한 생각이 듭니다.
    추석 명절은 잘 보내셨습니까?
    엊그제 차꽃 언니와 담양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고무형님의 시디를 선물 받았습니다.
    늘 형님의 음악을 차꽃 언니에게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큰비에 본부는 별 피해가 없었다니 다행입니다.
    하늘은 높고, 구름이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이 가을~ 더욱 행복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소서~

    • BlogIcon Gomuband 2010.09.27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순천을 거쳐 광주 나들이까지 했구나.
      담양은 언제 가도 좋은 곳이지.
      그곳에 작은 오두막 하나 마련하고 싶은
      차꽃 자매의 꿈이 이루어져야 나도 하룻밤 신세를 질 텐데.

      9월말에 내려가면 거의 안 올라오고 남녘에 머무를 거야.
      거제와 진해는 그 때 가도록 할게.
      경주 남산도 올라야할 텐데.
      하늬도 가을엔 글쓰기를 시작해 보는 거 어떨까?...^^

  4. BlogIcon 하늬바람 2010.09.30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은 또 남도 어디쯤에 계시겠네요.
    가을엔 글쓰기를 해보려 생각은 하는데,
    아무래도 당분간 힘이 들듯 합니다.
    맑은 가을 하늘이 안타까이 흐른다고
    제게 자꾸 손짓을 합니다.ㅎ
    집밖으로 도시면서 식사 잘 챙겨드시고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늘 안전운전^^

    • BlogIcon Gomuband 2010.10.08 0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로 적으나
      사진으로 남기나
      세상에 남는 건 마찬가지...
      중요한 건...
      남기고자 애썼다는 아름다운 마음이지요.
      하늬도 넉넉한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