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16/09/161 20160916 - 어쩌면 이렇게... (요즘 사진을 많이 찍지 않기에 'Pixabay'에서 맘에 드는 사진을 골라 글머리에 붙인다. 내가 찍은 사진으로 오해할까 봐 출처를 밝히기로 했다.) 불필요한 연락을 하지 않고 산다는 건 큰 결심을 해야만 가능하다. 난 어려서 오랫동안 도봉산 건너 수락산 자락에 살았고 전화도 전기도 없는 곳이었기에(나중엔 전기를 끌어다 썼지만) 나와의 접촉은 오직 '약속' 한 가지뿐이었다. 사회로 통하는 길은 약속으로만 가능했고 사회와 내가 맺은 약속에 의해 이어지고 흘러갔다. 안부를 묻고프면 편지를 써야 했고 안부를 알기까지 하염없이 답장을 기다려야 했다. 정 답답하면 작정하고 사람을 찾아가기도 했지만 미리 약속이 되어있지 않으면 집 앞에서 날이 어두울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 그래서...난 약속을 어기거.. 2016. 9. 1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