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일어 교수님께 드린 편지 2 - 2016년 여름계절학기

by Gomuband 2016. 7. 1.
반응형

 

3週目と4週目、それから5週目と6週目の講義もありがたく勉強させていただきました...^^

 

 

先生、こんにちは。

장마철로 접어드니 大阪에서 지내던 날들이 떠오릅니다.

그때는 11월이었는데요.

매일 회색 하늘만 보고 살았습니다.

지금 제 방 창밖의 하늘이 그 때와 똑 닮았습니다.


ヵタヵナ복습을 하고 3주차 발음을 공부하면서

그동안 홀로 공부할 때 몰랐던 것들을 한꺼번에 알게 되어 충격이 컸습니다.

일본사람들은 다른 이의 약점을 지적하지 않는 버릇(?)이 있어서

제가 엉터리로 말해도 그저 뜻만 통하면 넘어가 주곤 했거든요.

(유일하게 つ발음을 지적해 주신 분이 있었는데...그분은 진짜 선생님이셨습니다)

특히 장음에 대해 모르고 있었기에, 여태까지 学生를 '각세이'로 알고 있었어요.

항상 준비 없이 일본인을 만날 일이 생기고, 만남이 끝나면 또 공부 안 하고......

이런 패턴의 연속이었으니까요.

3주차 강의에 발음을 넣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요새 제가 아는 일본분들이 드디어 페이스북을 시작하셨더군요.

3년 전엔 스마트폰을 가진 분들이 없으셔서(제가 아는 분들의 평균연령이 67세이십니다)

문자로 메일로 모든 걸 주고받으셨었는데,

이젠 빼도 박도 못 하는(?) 스마트폰의 세계로 들어들 오셔서

한마디로 'いらっしゃいませ!'입니다.

그런데 간만에 인사드린 岩本先生의 글을 가만히 보니...

'FBでもよろしく。’ 라고 쓰여있어서 한참 웹을 찾아보다 알아냈습니다.

페이스북을 FB로 쓰신 것이었네요.

또 다른 단어도 발견했는데요.

스마트폰은 '스마호'로 줄여서 쓰는 것 같아요.

맞나요? 교수님?

하여튼 단어 줄이는 버릇은 여전하십니다...^^


5,6주차 강의에서 중요한 문법들이 나오기 시작하니 바짝 긴장됩니다.

어제도 오랜만에 시간이 생겨서 종일 일본어를 공부했는데요...

두 강의 듣는데 12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물론 식사시간 포함이지요 ㅜㅜ)

저는 솜처럼 빨아들이는 어린 학생이 아니라서 일일이 쓰면서 외워야 하거든요.

그동안 궁금했던 い형용사, な형용사도 나왔으니

조만간에 동사 활용이 나오리라 예측하고

부들부들 떨고 있습니다.  

7일에 제 일어 실력과 비슷한 한국어 실력을 갖추신 江藤선생님이 오십니다.

일어와 한국어를 반씩 섞어 말하는 진풍경이 또 벌어지겠네요.


뜻깊은 공부시간 가질 수 있게 해주신 교수님께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더위 잘 물리치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