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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14

20130601 쥴리의 꼬리가 왜 근처의 다른 진돗개와 조금 다른가...생각했었는데요. 일드에 비슷한 개가 나오네요. 얼굴은 좀 다르고 체격도 이 친구가 좋지만 꼬리는 거의 비슷합니다. 먼지떨이가 자꾸 생각나는 탐스런 꼬리. 매년 6월은 현충일도 있고 장마가 시작되기도 해서 한 달 내내 꾸리꾸리한 기분에 지내게 됩니다. 그런데 올해는 좀 다릅니다. 마음먹기에 달린 건가 봐요...^^ 오늘의 뮤비... Love Shuffle - 'Beautiful Love' 2013. 6. 3.
20130519 밤에 비가 알맞게 오셨습니다. 갈대가 덮인 곳은 소리가 나지 않지만 바람에 날아간 곳에 떨어지는 빗방울은 투두둑 노크를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비가 오시면 작물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비를 타고 오를 기세로 쓱쑥 자라며 건강한 색을 자랑합니다. 저도 텃밭에 물을 뿌리지 않아도 되고요. 하지만... 내일부터 온갖 풀이 기운을 받아 솟아오를 것을 생각하면 휴... 종일 서늘한 바람이 습기를 솔솔 방안으로 밀어 넣네요. 밥 못 먹고 힘 빠진 쥴리에게 장염 치료제 접종 3일째입니다. 오늘은 기운 조금 차리고 된장국에 말은 밥 먹었습니다. 오늘의 뮤비... George Benson - 'Something' 2013. 5. 19.
20130327 오늘은 일기를 안 쓰려고 했는데 연탄 갈고 뒤돌아서니 둥그덩 떠있는 달 아래로 비행기가 지나가더군요. 뛰어들어가 카메라를 가지고 나왔는데 비행기 속도가 빨라서 비행운만 남았습니다. 빛이 있을 땐 필터를 빼야 하는데... 오늘 아침에 쥴리가 여러 가지 일을 했어요. 1. 어젯밤 내내 앞마당에 침투하여 마당의 개들을 시끄럽게 짖게 하던 동네 잡종견을 포획하여 조금씩 깨물어 주고 있던 것. 2. 그 개가 물고(?...몰고) 가려던 닭을 예뻐해 주고 있던 것. 3. 목줄을 풀고 뛰쳐나갈 정도의 괴력을 발휘한 것. 그동안 몰래 동네 개와 정을 통한 것 같아 징벌 중이었는데 오늘은 식빵 두 장을 상으로 내렸습니다. 성생활까지 주인이 간섭할 필요는 없겠죠. 나중에 새끼를 낳아보면 기겁을 할 테니까요... 쥴리의 무용.. 2013. 3. 27.
20130131 요새 쥴리는 EBS-FM을 종일 듣습니다. 저도 물론 애청자지요. 아침에 영어공부로 시작하여 수필, 소설, 고전이 이어지며 맛깔나게 흐릅니다. 음악도 사이사이에 곁들여지니 더 바랄 나위가 없습니다. 마땅한 친구가 없어서 항상 혼자 노는 쥴리에게 뭔가 계속 소리가 나온다는 건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듣는 '쥴리야...이리 와...' 같은 말만 평생 들으면 어휘력이 상당히 달리는 견공이 될 것입니다. 한때 TV를 설치하여 '동물의 왕국'이나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 같은 프로그램을 틀어줄까...생각도 했었는데요... 조기교육은 좋은 이야기를 듣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도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자랐잖아요...ㅋㅋ 오후 6시가 되면 라디오를 꺼줍니다. 사색의 시간이기 때.. 201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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