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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이제 두 분의 명복을 빌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사진일기 | 2009/05/28 18:35


어제...
조계사에 가서 명복을 빌어드리고 왔습니다.
봉화에는 가지 못했으나
그 분의 국민이었던 도리는 했군요.

조계사에 가기 전에 시청앞으로 돌아 걸어갔지요.
열릴지도 모르는 광장을 보러...
조문을 마치고 다시 시청앞으로 가니 경찰병력이 늘어나 있고
길에서 옥신각신...
저녁을 들고 다시 시청앞으로...
굳게 닫힌 광장 대신 정동 골목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조문객은
광화문 방향에서 한 줄
정동 쪽 덕수궁 담을 따라 한 줄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가족의 일처럼 슬퍼하고 애도하는 분들...감사한 마음뿐이었습니다.



내일 국민장에 참석하기위해 오늘은 휴식하기로 했습니다.
점심때를 막 지나서...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발신자는 오랜 친구인 '신용택'이었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용택이가 아니었습니다.
용택이의 부인이었습니다.
용택이의 죽음을 알리는 전화였습니다.

예감이란 참 무섭습니다.
그분이 지난 토요일에 유명을 달리하실 때부터
다른 죽음이 가까이에 있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무사히 일주일이 지나고...
오늘만 지나면 내일 편하게 보내드릴 수 있겠구나....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황망하여 모든 일 다 내려놓고 있었는데
이제 손이 떨리는군요.
용택이가 우울증이 심하니 다녀가라고 부탁을 받았었는데...
가보지 않은 것이 마음에 크게 걸립니다.
내일 광화문에 나갔다가 바로 파주에 가야겠습니다.
 
용택아 너는 가수이니 그분 곁에서 노래를 불러드리렴.
외롭고 쓸쓸하게 가신 그분의 손을 잡아드리렴.

5월 23일과 5월 28일...
영원히 가슴에 못 박혀 남아있겠네요.

*
가수 신용택은 오랫동안 대학로에서 '틈'이란 라이브카페를 운영하며
색깔있는 노래를 불러왔습니다.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TRY 내의 광고에서 '지금 이 순간...'하고 노래 부른 친구입니다.

인연 있으셨던 분들은 파주시청앞 명지장례식장에서 고인을 추억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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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요팡 2009/05/29 05:44 L R X
용택아 너는 가수이니 그분 곁에서 노래를 불러드리렴.
외롭고 쓸쓸하게 가신 그분의 손을 잡아드리렴..

가슴이 울컥해졌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mark
BlogIcon gomuband 2009/05/30 20:53 L X
고인 생전의 친구들이 많이 오셔서 덜 외로운 밤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좋은 노래를 남겼고
이제 눈치 볼 필요 없는 곳으로 갔으니
편한 노래만 부를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
BlogIcon 하늬바람 2009/05/30 06:50 L R X
가슴아픈 일들입니다.
부디 이제 다 내려놓으시고 편안하시기를..
일주일 내내 가슴에 돌 하나 올려놓은 듯하더이다.
그제 밤에는 결국 봉하마을을 향해 길을 나섰습니다.
새벽까지의 그곳에서의 밤은 추모객들로 넘치더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례는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장이라는..
슬픔에 슬픔을 더 하셨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ark
BlogIcon gomuband 2009/05/30 20:49 L X
애쓰셨소이다.
성군과 폭군을 구별 못하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역사가 오랜지라...
후일 역사가 바르게 볼 것이라는 말씀이
현실이 되어버렸으니...

억울하고 분한 마음
허공에 뿌려보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웃는 그들을 생각하면
쉽게 잠이 오지 않더이다.

끼니 꼭 챙기고...
스스로 돌보시기를...
BlogIcon 서태호 2009/05/30 18:42 L R X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이 줄줄이 일어납니다.
뭐라고 위로를 드릴수도 없을만큼 세상은 어렵게 각박하게 가고있는느낌입니다.
오로지 자기만의 소유인 삶과 죽음을 초개같이 버릴때는
그런 준비가 있었는데 주위분들이 미리 켓치를 못해서 벌어지지요.
요즘 어두운 소식만 들리는데 영주님도 힘내서 더 좋은 음악활동 부탁합니다.
mark
BlogIcon gomuband 2009/05/30 19:38 L X
징조라는 것이 있었죠...
하지만 결심한 이의 마음을 누구도 알 수 없었기에
우린 비보를 접하고 맙니다.
결국 삶과 죽음이 한 가지지만...
오래오래 곁에 있었으면...하는 아쉬움 때문에
눈시울을 적실 수밖에 없습니다.
태호님도 고운 일 속에서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래도... 2009/05/30 19:58 L R X
헉... 신용택님... 저두 한번은 뵌 분 아닌가요?
이런...
mark
BlogIcon gomuband 2009/05/30 20:51 L X
맞습니다.
뵌 적이 있지요.
이제 주변에서 돌아가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납니다.
애타고 억울한 죽음이 아니시기만 바랄뿐입니다.
...
신남재 2009/05/30 22:53 L R X
안녕하세요..
저는 신용택 즉 저의 작은 아버지 되는 사람의 작은 조카 입니다.. ^^
작은 아버지의 친구분이신거 같군요...
작은 아버지가 생전에 음악을 헛되이 한 분이 아니구나... 생각이 드네요
문상을 오셨다면 저를 보셨을거네요
저는 작은아버지의 상주를 섰던 조카입니다
작은아버지는 비록 자살이지만...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에요
찾아주셨을거라 생각하고...
가시는 길 외롭게 가지 않게 곁을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__)
-작은아버지 신용택님의 작은 조카가-
mark
BlogIcon gomuband 2009/05/31 00:41 L X
저와 맞절하신 분이시군요.
절을 마치고 제가 어떤 관계냐고 여쭤봤었지요.
어떻게 찾아오셨는지...

젊었을 때는 죽음이란 게 아주 멀리 있고
두려운 일 중의 하나였는데...
이제 죽음은 가까운 곳에 있는 듯한 생각이 듭니다.
동전의 양쪽이라고 생각 되네요.

며칠 동안 애많이 쓰셨죠?
멋진 작은 아버님...
가슴 속에 길이 새겨두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BlogIcon 요술배 2009/05/31 01:05 L R X
아이고..
너구리 컨서트에서 노래 불러주신분이잖아요..
어떡해..
미안합니다..가 뵙지 못해서요.
부디 좋은곳 가셔서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mark
BlogIcon gomuband 2009/05/31 17:40 L X
참참참...
기가 막히지요.
왜 고운 이들은 먼저 떠나버리는지...
전국민이 패닉상태여서 많은 분들께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으로 함께 하시면 더 감사하지요...^^
하루 2009/05/31 16:18 L R X
선배는 잘 떠났겠지요?
무심결에 선배이름을 검색창에 써보았는데 이 블로그가 나와서
반갑기도 하고 쓸쓸해 지기도 하네요.
아마도 건너 자리에서 선배를 추억하며 앉아계시던 분이시겠지요?
무심하고 덤덤한듯,
마음이 맑았던 용택.
이젠 두달전 틈에서 함께 찍은 사진 - 어색하니 쓸쓸하게 웃음짓던 - 으로만 남아있네요.
mark
BlogIcon gomuband 2009/05/31 17:41 L X
이사 간 '틈'에 가보셨군요.
저는 이리저리 미루다 얼굴도 못보고 보냈네요.

어려운 시절...
잘 견디길 바랬었는데...
아쉽습니다.
다 내려놓고 편안하길 빕니다...
2009/06/02 01:45 L R X
예전엔 음악들으러 틈에 자주갔었는데...
요즘은 부천에 작업실겸 집이 생겨 듣고 싶은 음악을 들으러
이밤에도 피시방에서 해드셋을 끼고 있네요...
사장님 노래가 듣고싶은데...
사장님 노래 부를때 밝은 모습 보고싶은데...

꿈에서라도 볼수 있었으면...
mark
BlogIcon gomuband 2009/06/02 17:09 L X
간절히 원하시면 이루어지겠지요.
제가 오래 전에 용택이 데모를 녹음해 주었는데...
화일을 찾아서 올려드리겠습니다.
윤눈비 2009/06/05 09:45 L R X
얼마전에 틈에 들렸었는데..
이렇게 떠나실 줄은 몰랐습니다.

같이간 동료가 요즘에는 노래 부르시는거 싫으시다 하셔서
몇 곡 안불러 주신다고 하더니

그날 간날은 신나게 즐겁게 많이 불러주셔서..
운이 좋다고 했었는데..

즐거운 모습으로 노래 부르고 돌아서서..
어두운 표정으로 앉아 계셔서 마음이 쓰였습니다...

이렇게 가셧다니.

마음이 아픕니다..

좋은 곳에 가셔서 좋아하는 노래 즐겁게 신나게 마음껏 부르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mark
BlogIcon gomuband 2009/06/05 14:31 L X
용택이가 마음에 무거운 짐을 가지고 있었나봅니다.
겉으로는 웃음 지었겠지만
그 짐을 내려놓기가 힘들었겠죠.
이제 주변 분들이 조금씩 도와서 틈을 다시 일으켜야죠.

어제 잠깐 들려서 음향시스템을 보고 왔는데
영희씨가 혼자 운영하려면 편하게 손봐야겠더군요.
조만간 손 보러 갈 예정입니다.

용택이 아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곳에 미련 없이 가도록 기도 많이 해주세요...^^
최기종 2009/06/07 13:10 L R X
고 용택 씨의 명복을 빌어요.
안타깝군요.
음악 하시는 분들은 예민한 감성을 지니고 있어서
상처를 많이 받는대요.
님께서도 마음 고생이 심했군요.
삼가 위로를 드립니다.
그 분 삶까지 함께 음악하세요.
mark
BlogIcon gomuband 2009/06/07 20:18 L X
고맙습니다 최선생님 ^^
떠나간 분은 편안하시기를 바라고
남은 분은 용기를 갖고 다시 일어서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편안한 6월 되셨으면...합니다.
곽병준 2009/06/08 00:23 L R X
돌아오는 화요일부터 제가 도와드리기로 했어요...
사모님이 일단 한달간만 있어달라고 해서...
기꺼이 도와드려야지요...
보고계실 사장님을 위해서 힘내시는 사모님을 위해서...
mark
BlogIcon gomuband 2009/06/08 19:50 L X
잘 되었네요. 병준님 ^^
일단 틈을 일으켜 세우고
훗날을 계획해야겠지요.
정리가 되면
오디오 정비하러 가서 뵙겠습니다.
수고하세요...^^
BlogIcon 데자부 2009/07/28 04:35 L R X
오랫만에 들렀다가 가슴 아픈 소식을 들었네요...
용택 선배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셨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용택 선배님과는 좀 더 인연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예전에 영주 선배님께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기억하실런지...

몇년 전... 거의 6년이 다 되어 가는 듯 합니다.
한영애 선배님 공연을 보러 서울에 왔다가 공연 마치고 뒷풀이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들어간 곳이 용택선배님이 운영하시던 라이브 카페였습니다.
이사하기 전의 3층이었나... 그랬던 것 같습니다.

거기서 처음 용택 선배님을 뵈었고...
가슴에 한이 서린 노래도 들었었죠...
그 때 '지금 이순간'을 부른 분이란 거소 알았구요...
참 인상이 깊이 남았었는데...
너구리 음악회 때 다시 뵌 거죠...

참 신기했었죠...
그렇게 다시 뵌 것도 신기했었고...
세상 참 좁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로에 한번 찾아 가본다고 가본다고 생각만 하다가
결국 못 뵙고 보내드리고 말았네요...


아마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행복하셔야 합니다...
mark
BlogIcon gomuband 2009/07/28 12:29 L X
이제 편하게 잘 있겠지요.
인연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꼬깔이 2009/09/05 01:54 L R X
어젯밤에 오랜만에 틈을 찾았다가 너무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헤이헤이 마이마이~노래를 참 걸걸하고 재밌는표정으로 불러주셨었는데
보고싶고 듣고싶네요..
자주갔던 단골은 아니지만 시원한 맥주한잔하며 라이브들을때마다 사무치는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하늘나라에서도 노래를 부르시겠죠
명복을 빕니다.
행복하세요..
mark
BlogIcon gomuband 2009/09/05 13:59 L X
아~모르고 계셨군요.
벌써 세 달이 흘렀지요.
걸걸한 목소리가 우리 곁을 떠난 게 아쉽지만
나름 편하게 지내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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