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툴바


바람

Writing 2011/02/24 16:01

바람

내 어릴 때 바람은
도시락에 달걀 한 알 부쳐 넣는 것

내 중학교 때 바람은
학교 앞 걸레빵 매일 먹는 것

내 고등학교 때 바람은
학교에서 빨리 빠져나와서 기타 치는 것

내 이십 대 바람은
편지로 사랑 주고받을 아가씨를 만나는 것

내 삼십 대 바람은
같이 살 사람을 만나는 것

내 사십 대 바람은
먹고 살만큼만 일이 있는 것

내 오십 대 바람은
밤새 이야기 나눌 친구가 있는 것

이후의 바람은?
없다!
숨만 쉬어도 행복할테니...

2011.02.24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Wri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설은 무슨...멸치지!  (11) 2011/04/07
바람  (2) 2011/02/24
오징어와 춤을...6  (2) 2010/08/23
특집 - 공상사진소설 - '나를 찾아 온 오징어UFO'  (6) 2010/07/08
Posted by gomuband

트랙백 주소 :: http://www.gomuband.com/trackback/2687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서태호 2011/02/25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과연그럴까요...
    숨만쉬어도 행복하다면 ...
    그래도 경제적으로 곤궁하지않고 숨도쉬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