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 사귄 친구와 한 달에 두 번 정도 만난다.
우리나라 돌아가는 꼴을 안타까워하며 만난 사이지만
이제 정치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살림살이가 정치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졌다는 뜻이다.
막걸리나 소주를 벗 삼아 밤늦게까지 서로를 안주로 삼아 즐긴다.
겨울부터 벼러왔던 꼬막집엘 다녀왔다.
옆집 아주머니가 벌교분이라 가끔 삶은 꼬막을 얻어먹었고
식당에서 반찬으로 오르는 꼬막을 몇 개 먹은 적이 있지만
고흥 여자만 꼬막을 서울에서 먹기는 처음이다.
전라도닷컴에서 꼬막에 대한 공부를 조금 했는데
막상 상에 나온 꼬막을 보니 종류도 잘 모르겠다.
'참꼬막'이라는 것만 알고 일단 녹차막걸리 한 잔!
인사동 사거리 지하에 있어서 찾기 쉬웠고
우린 아늑한 문간방에서 손님이 다 가실 때까지 마셨다.
자리를 옮긴 곳에서도 홍합탕을 먹었으니
그날은 가히 '조개의 날'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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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영일만...그런 것처럼 여자만(?)...이란 곳도 있나보군요?...^^*
바다에서 나는 걸 무지 좋아 하는데...아웅,먹고싶어랑...ㅋㅋ
고흥 여자만에서 매일 조금씩 택배로 올라오는 꼬막이랍니다.
꼬막...양념해서 살짝 구워먹어도 좋겠는데
여태까지 삶은 것만 먹어봤네요.
생꼬막 껍데기 벗기기가 힘들어서 그렇겠지요?
내륙에 계시니 바닷가 산물이 그리우시죠?
충주에도 비 오면 남한강처럼 강가로 기어나오는 커다란 조개가 있을거에요.
그 조개를 구워서 드시면...^^
조 정래 선생의 "태백산맥"을 추천합니다.
이 책으로 "여자만"을 알게 되었구요..
소위 좌우익에 대한 기본 개념을 확립하게 된 듯 합니다.
분위기 좋구요..
음식 맛 있습니다.
가치관이 통하는 분들과라면.. 강추입니다..
난
'태백산맥'을 읽은 사람을 따라
'여자만'을 구경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