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16/082 20160826 - 드디어 왔다 드디어 왔다! 그들이... 언제 오는지도 모르게 슬그머니 여름을 밀어내던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왔다. 반가운 맘 가득하여 콧구멍 크게 열고 그의 체취를 맘껏 들이킨다. 10월 말이 되면 기별도 없이 슬쩍 사라져갈 그들이지만 우리 곁에 머무를 때 각별히 친하게 지내련다. 내년엔 소식 좀 전하고 오라고... 2016. 8. 28. 20160815 - 1차 남도 살이를 마치며 2011년 함평 함비랑(이재혁 가옥)에서 시작된 '남도 살이'를 무안 월선리에서 마치고 어제 시골집에 있던 짐을 정리하고 왔습니다. 지난달에 동탄의 악기점도 접었기에 사방에 흩어져 있던 짐이 모두 한곳에 모이게 되어 죽전에 얻어놓은 방은 발 디딜 틈도 없이 복잡하고 차에도 아직 풀지 않은 짐이 가득 실렸습니다.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숙제를 한 달 동안 전부 해결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기도 하지만 애 닮은 추억이 가득하여 텅 빈 가슴을 무엇으로 채울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사람의 인연은 질긴 것이라 일부러 외면하며 살아가도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인연을 맺은 지 십 년이 훨씬 넘은 목포의 兄弟(관서)가 마련한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도 가득하나 징하게 인연 맺은 자리를 아주 떠난 게 아니니 .. 2016. 8.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