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가 잘 되어 있어서 새들이 고기가 오가는 길목을 노리고 있다.
다슬기, 참게, 붕어, 잉어, 쏘가리, 황복...
문산을 거쳐 임진강으로 흘러들기에 강을 타고 올라온
다양한 어종이 아롱다롱 살아간다.
사진에 보이는 세 마리 새도 다른 종류들이다.
낚시꾼이 자리를 비우면 새들이 가끔 날아들곤 한다.
혹시 피라미 같은 비선호 어종을 버려두었을까봐...
공짜낚시터의 가장 큰 문제는 쓰레기일 것이다.
행락객과 낚시꾼이 함께 어우러지다 보니
모든 욕은 다 낚시꾼이 먹는다.
사실 낚시꾼들은 어지를 틈도 없다.
겨우 틈 내어 낚시와서
짧은 시간에 열심히 낚시하고 돌아가는 판에
밥 해먹을 시간도 없는데...
쓰레기를 가만히 보면 거의 낚시를 빙자한 행락객의 쓰레기다.
과자봉지와 인스탄트식품 봉지들이 대부분이니까...
낚시꾼이 버린 건 케미라이트 봉지, 지렁이통 정도다.
우리 자리 뒤에도 장마 후에 어지른 쓰레기가 너무 많아
낚시할 마음이 싹 달아나 버렸다.
다음엔 마대자루와 집게를 가져가서 청소를 좀 해야겠다.
돈을 지불해야만...
강력한 법으로 다스려야만...
악을 쓰고 화를 내야만...
제 정신으로 돌아오는 건가?